내 예전에 로갤 좀 들락날락거릴 때 입이 닳도록 얘기했는데
그거 왜 하냐?

123456이 나올 확률이나 너네가 분석한 숫자 6개 나올 확률이나 똑같은걸.
이번의 추첨 결과가 다음번 추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임에 분석은 의미없다.

지금 좀 많이 나온 수랑 적게 나온수?

확률 814만분의 1 게임에 이제 400회차도 안돌린걸로 깝 ㄴㄴ.

아마도 지구가 멸망하지 않아서 814만회차까지 추첨이 다 되면 그 때 확률적으로 봤을 때,
1,2,3,4,5,6번 부터 40,41,42,43,44,45번 까지 당첨 조합이 거의 골고루 다 퍼져서 나와 있을게다.
물론 여러번 나오거나 한번도 안나오는 조합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 때 가서 너희들 행동 돌이켜보면 아, 내가 닥자오하고 남는 시간에 복근운동이나 할걸 그랬구나 하고
번호분석에 쏟은 시간을 땅을 치며 후회할거다.

참고로 로또 814만회차까지는 대략 계산해보니까 15만6천년 정도 걸림.

ㅇㅇ.

암튼 그래도 아득한 시간, 아득한 확률, 그 확률을 뚫고도 일주일에 평균 5명의 일등이 배출되는(지금처럼 주당 4000만 게임 판매된다면)
것 보면 정말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지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기가 힘들긴 하지.

그래서 나도 취업 이년차에 로또 없이도 잘 살수 있을 듯 했지만 여전히 주당 닥자오.

난 일등돼서 상사 눈치 안보고 칼퇴근하는게 꿈이다. 요즘 일등금액 가지고는 뭐 젊은 나이에 하던 일 때려치고 놀 수도 없긴하지만
자유시간은 많이 가질 수 있을 듯.

기부도 해야하고(거창하게 예전에 써둔 각 당첨 타입별 기부금 서약서 아직도 가지고 있음 ㅋ)

암튼 다들 즐쿰, 독식의 꿈 잃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