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봐뀌는 플랜에다가 막상 당첨되도 돈 쓸 일 보단 돈을 아껴야 될 소금쟁이 될 것 같다.
참 막연한 꿈만 가지고 허구헛날 헛짓거리 하는 기분도 들고.

자고 일어나면 웃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잠에 들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빈곤층의 상징인 빈혈과 5개월동안 허연 쌀밥 대신 스넥면을 당수로 두동각내서 비록 한봉지지만 두봉지 먹는 기분만 낼 뿐.
전혀 실속없는 식단은 변함이 없구나.

일각에서는 이러지.
검사님 몸을 생각하셔서 로또,담배,스넥면 사실바엔 그 돈으로 쌀을 사시어 어엿한 백반을 드셔보아요.
으레 걱정스러운 말들을 해주지만. 그것은 다 부질없는 배때지 부른 부르주아들의 말들이다.

왜 봉지라면 중에서 스넥면만 검사님이 고집하는고? 제일싸니깐.
왜 돈도 없다면서 담배를 사는고? 담배 중에서 최장초인 장미 그리고 제일 저렴하기 때문. 이거라도 없으면 남몰래 대마 재배해야 할 듯.
왜 돈도 없으면서 허무맹랑한 도박이나 다름없는 로또를 하는고? 이거라도 있어야지 이 지긋지긋 깽깽이 생활 청산 할 수 있으니깐.

그나저나 면식이 대단히 위대하면서도 좆같구려.
아무런 반찬없이 녹 슨 냄비와 연탄만 있으면 되고. 가격대비 칼로리도 막강하고.
밥? 밥하면 뭐하는고 먹을 반찬도 없고 반찬을 보관 해야 할 냉장고도 없거늘..

자네들은 등따시고 배부르고 여유돈으로 로또하자네.
자네들은 복 받은거야.
생활 자체가 로또 라네.

언젠간 독식 할 그날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