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문대를 나왔다.
친구들은 간호사 치위생사 이런일로 빠졌지만
자존심이 강한 나는 공무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찾아보니 제일 만만한게 군무원이었다.

합격을 했고 근무 첫날 다들 축하한다고 그러고
날아갈듯 기뻤다
남직원들이 힘든 일은 알아서 하드라


그런데 한달이 지나니
그랬던 남자새끼들이 지들이 하던 힘든 업무를  
나한테 나눠주려고한다

나는 내가 왜 이런걸 해야되냐고 따져물었다.
돌아오는 말이 가관이었다
원래 내가 해야되는 일이란다.

그리고 군대 특성상
여자가 모르는게 많은게 당연한거아니냐.

근무를 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일도 적응되야되는데
이상하게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남지들이 나한테 업무를 떠넘겨서 업무량은 늘어나고
내가 여기있어야 되는 사람인가 생각들더라

내일 부터 출근 안하려고
면직을 결심했고 속마음을 전달했다.
근데 면직도 바로되는게 아니고 절차가 있단다


집에가서 내일부터 안나간다고 문자보내고
번호 바꿔 버렸다

내년에는 기술직 말고 행정직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