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래처럼 - 문학 갤러리

시- 고래처럼모바일에서 작성

ㅁㄴㅇㄹ(203.226) 2015.02.17 14:22:37

조회 418 추천 6 댓글 6

아파트를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아
언제부터 서 있었는지 모를 지경인데도,
좀처럼 쉬질 않아
그렇게 소중한 걸 담고 있으면 더욱 무거울 법 한데도.

두고 보면
아파트가 커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그 네들의 시간도 큰가보다 그래. 고래처럼.
피가 온 몸을 한 번 도는데 걸리는 시간처럼.

그래서 그런가? 어쩌면 그래서
작은 생물들 우글우글 달고도 신경쓰이지 않는 그런 대범함으로
수많은 인생살이들을 담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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