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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나눔을 하고 싶습니다 :D

고개숙인솔(175.197) 2019.02.23 21:28:09
조회 396 추천 0 댓글 3

 오랜 고민 끝에 기존에 하던 상업적 과외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를 할 형편이 안 되거나 갈팡질팡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혹시 본교나 주위에 경제적이거나 환경적인 갈등으로 입시가 어려우신 분이 있다면, 제게 소개시켜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최대한 제 재능을 나눔하고자 합니다.


재능 나눔의 목적이나 취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고, 고교시절 저를 가르치셨던 전교조 선생님께 드린 편지를 공개합니다. 글이 좀 교만해보이는 건 그 선생님과 저만의 특수한 관계 때문이니 감안해주세요...ㅎㅎ 카카오톡 아이디 공개합니다, lee20877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방황의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제야 그것을 딛고 막연하게나마 방향을 찾은 것 같습니다. 허무와 비극이 어찌나 아름다운 건지,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생의 여유가 달콤합니다. 살맛이 좀 납니다.
요즘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예창작과를 희망하는 친구들이요. 일전에도 과외 경험이 있습니다. 네 명을 가르쳐서 모두 서울예대, 한예종, 중앙대, 숭실대를 보냈습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은빛기획의 프로젝트에 참여 하기도 하고, 대학로에서 연극, 뮤지컬 칼럼을 쓰거나 거물을 상대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충무로에서 독립 영화 평론을 하거나 NGO단체의 취재기자로 입사해보기도 했습니다. 여러 사회적, 철학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자문 위원으로 참여도 해보았습니다. 페미니즘, 실존주의, 사회, 정치 등 광범위하게 경험을 했었습니다. 실존적인 문제의 깊이가 제법 우묵하고 치열했기에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제 실존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왔던 것 같습니다.
비록 이 경험들이 얕고 보잘 것 없을 수도 있지만, 이 경험들로써 학생들을 돕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문학적 교류가 있을 수 없는 지방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모든 걸 혼자 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문예창작과라는 학과가 있는 지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운 좋게 실기에서 추계 예대 수석, 서울예대 합격을 이루어 냈지만, 정보가 없는 환경에서 이것이 얼마나 모호하고 막연한 일인지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 제가 학생들을 모집하면서 알게 된 것이, 예술을 하고 싶지만 입시를 준비할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겁니다. 문예창작과 학원 비용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받는 걸로 압니다. 과외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타 학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예술 관련 학과의 입시는 공정하지 못합니다.
이전에 과외를 했을 때도 예의상 8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짧긴 했지만, 무료로 가르친 학생도 있었습니다. 문예창작과를 희망하고 있거나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과외 학생을 모집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예술을 하는 현장에서 많은 일을 해봤기 때문에, 타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작이나 영상, 연기 등이요. 국문과를 희망하거나 철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내밀한 조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 학교가 이화 여대, 연세대, 서강대와 가까워 인문학적 교류가 잦습니다. 예대 재학생이나 예대 출신, 현장에서 일하는 지인들을 알고 있기에 제가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지만 확실하게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도 돕고 싶습니다.
제게 의미가 있었던 방황의 시간들을 보내다가, 재입학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학생들과 대면하기에는 힘이 듭니다. 제가 도움이 될 만한 학생을 알고 계신다면 저와 연결해 주십시오. 통화나 메시지로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lee20877로 소개해주세요. 모든 것은 무료이고,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D 형편이 되는 친구들이 8-20선에서 제 최저 생계비를 맞춰주면,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이 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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