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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녀와 맞선 본 한남 방송이니까 한녀 순화해주노 ㅋㅋ 작성자 : ㅇㅇ

자작시모바일에서 작성

밤이내린다(220.127) 2018.10.12 10:15:04

조회 414 추천 4 댓글 2

머리가 아프다
양 손 가득 진 짐을 내려놓았음에도
머리가 아프다

짜증이 난다
이제는 그들이 나를 꼬집지 않음에도
짜증이 난다

가득찼던 짐들을 내려놓음에 짐들이 너무 무거워
집까지 가져가지 못함에 머리가 아픈 것일까

아니면 나를 꼬집던 그들에게
가벼운 반항 한 번 해보지 못함에 짜증이 나는 것일까

자꾸 미간을 구부린다
그 아픔과 짜증에 나는 신경이 곧추 세워져서
미간에 주름이 깊어진다

가끔 찍는 사진 속 나를 보면
20살의 생기어린 모습이 남아있는 것 같지만
무심코 바라 본 거울 속 나는
나는...
나는...

진짜 나라는게
다른 이들에게 보여질까 두렵다
또 이제는 내가 짐과 꼬집음이 될까 두렵다

밖으로 나가면 나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곁눈질 할까 두려워 방문을 걸어잠군다

거울을 깨부수고 사진기를 들어본다

이젠 모르겠다 내가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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