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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천국의 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8.10.12 01:09:58
조회 844 추천 0 댓글 26



대단한 작품이네.

두 번 읽고 겨우 이해했네.

첨엔 왜 이 작품을 2016 이상문학상 대상으로 뽑았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두번째 읽으니까 알겠더라.

소설적 장치가 탁월.

여자가 아버지 임종을 두고 화장을 하는 것도 기발했고,

건즈앤 로지스의 knocking on  heaven's door의 노래가

흐르는 택시를 타는 것부터가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거였어.

소름이 돋더라.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해석도 정확했고.
[나는 이미 감자먹는 사람들의 동 제목의 신경숙 소설을 읽은상태]

그녀에게 아버지 임종을 알린 사내는 저승과 이승에
끼인 샤먼적 존재

소설 마지막에 가서는

'아빠, 아빠, 이 개자식, 나는 다 끝났어'

마지막 행을 읊지못하고 공황에 빠진채 벌벌 떨었던,
까마득 잊었던 대학시절 수업 기억으로의 마무리.


소름돋는 환유, 풍유, 멋진 플롯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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