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라면 논문이 있어야 되고, 그게 여러개 있어야 되고, 또 인용지수가 높은 논문이어야 되고,

어디서 무얼 했다 경력이 있어야 하고.

이게 지원자격 조건임.

그런 다음에 서류심사 통과하면,

여기서 TO 하나에 3명정도로 압축이 되고,

다른 교수들 앞에서 1시간 떠들면서 ppt 하며 검증 받아야 함.

이런 면접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살아남은 1명이 교수로 임용되고,

최초 서류상 자격조건이 되는 사람들은 대개 시간강사 정도 밖에 안됌.

흔히들 1학년 교양 과목 과정에서 니들이 교수님 교수님 하고 부르며 만나는 사람들중의 상당수가 이런 시간제 강사가 많음.

대개는 대학 시간강사 조차 힘들고,

운이 좋아 사회적으로 무언가 할 꺼리가 생긴다면,

어디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곳에서 지인과 지인과 지인을 건너건너 통해 연락이 받으면 가서 일반인들 상대로

자기가 '뭐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초라한 명함 내밀고 시간때우기 용 강의하는 정도의 수준 밖에 잡이 없지.

1. 일단 자기를 가르쳤던 선생님들, 그리고 선배들이 죽지 않아서 자리가 없음.

2. 대개 간단한 과목들은 저렴한 시간제 강사를 씀.

3. 그마저도 자리는 쉽게 안 떨어짐.

4. 당신들 인싸야? 그리고 여러 전문가 집단 앞에서 1시간을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서 떠들 지식과 어떤 오랫동안 해먹을 비장의 무기는 있음?

5. 경력은 있음? 대졸후 말단 사원이나 백수 이게 전부 아님? 등단했다 하더라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년간 쌓아온 어떤 커리어가 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