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초예

2017.09.25 20:01:50

조회 329 추천 0 댓글 1

동국대.문창과

나를 구부렸다 / 이수명

복도 끝에 너는 서 있다.

너에게 가려고
가지 않으려고
나는 허리를 구부렸다.

그때 피어난 바닥의 꽃을 향해
그때 숨어든 꽃의 그림자를 향해
허리를 구부렸다.

구부러진 채
나는 펴지지 않았다.

복도를 떠돌던
나의 빛은 구부러진 채
나의 나날들은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았다.

가만히 손을 내밀었다.
그때 흔들린 꽃에 대해
그때 사라진 꽃의 그림자에 대해

나는 말하지 않았다.
너에게 가려고
가지 않으려고

구부러진 채

[출처] 이수명 시인의 시 '나를 구부렸다'|작성자 주영헌

여자네. 시는 좋다. 마지막2연은 필요없는 문장이네.

아줌마들 설걷이 얘기하듯 딱 그런 시네.

이런것들이 시를 쓴답시고 자빠졌으니 문단이 망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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