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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좋아했던 나의 모든 나날들

일본학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24 22:40:15
조회 335 추천 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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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나라를 만난 것은 내 일생일대의 전환점이었다.



외향적이고 밝지만 무례하고 천박한 경쟁충들의 나라 한국에서 늘 고통받으며 인생을 저주했던 삶이었었다.


내향적이고 어둡지만 깐깐하고 예의 바르고 엄숙한 사람들의 나라 일본이란 공간 발견했을 때의 그 행복.



무엇보다도 책읽는 지성인이 가장 불행한 삶을 사는 나라 한국, 책 좋아하는 지성인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사는 나라가 일본이었다.


지성인을 모두 죽여버리고 상놈들의 천박한 정신이 메인을 차지해버린 것은, 한국인, 한국어, 한글, 한국 문화 모두 마찬가지다.



'아! 그렇구나! 내가 잘못된 태어난 것이 아니었구나. 그냥 한국인이란 특수 민족 집단에 내가 부합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을 뿐이구나.


일본에 오니까 주위 사람들과 나는 노말하게 잘 섞이는 이런 너무나 편안한 부분, 캬- 정말 신기하다.'


솔직히 흥분했다. 정말로 그랬다. 그것이 내 인생 최고의 구원에 가까운 체험이었다.



일본의 모든 것이 좋았고, 그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것은 환희에 찬 과정이었다.



그렇지만 이젠 조용히 일에 몰두해야 될 시간이다.


조용히 죽음을 준비하며 인생을 보내야 될 시간이다.


감수성의 나이는 이제 저물어 버렸다.



증발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일본에 대한 기억이나 감수성의 활시위를 무리하게 당겨 보았던 몇달간이었다. 솔직히 이것은 슬픔 또한 안고 있다. 


'나는 이제 한국 사회 속으로 진입하는 수 밖에 없구나. 그래 가족을 내버리는건 어떤 기준에서 보아서도 합당치 않은 일이지.'



내가 사랑했던 일본, 


나와 정말 잘 맞았던 일본,


너무나 좋아했던 일본,



이젠 안녕.



나는 이제 나와 가족을 부양하며 조용히 죽음을 준비해 나가는 어떤 늙은이 한 명에 불과할 따름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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