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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면 유럽에 가야만 한다.

뫼르달(61.78) 2017.06.26 18:27:08
조회 206 추천 0 댓글 3

병영문학상 상금으로 유럽에 가야겠다.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아일랜드.

더블린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카프카가 걸었던 길목, 고흐의 단골 카페. 프랑스가 쟁취한 수많은 걸작들을 만나고 싶다.

이탈리아가 도시마다 다른 나라라는 사실을 글로만 읽었다. 그리고 어쩌면 카뮈의 흔적과 오스카 와일드의 묘비도 만날 수 있을 듯싶다.


그 뒤에야 나는 몽골에 가서, 하늘과 벌판과 그 거대한 무언가를 떠안을 시도라도 할 수 있겠지.

여전히 유럽에 말발굽 자국이 남았는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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