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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1

작가지망생(222.233) 2008.09.11 01:19:34
조회 72 추천 0 댓글 1

! 유용대!”

길을 걸어가던 중 누군가가 소리친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 </o:p>

너 아까 청소안하고 튀냐? 죽을래? 병신같은게 어디서 그낭 가고있어. 죽을라고.”

<o:p> </o:p>

같은 반 이호준이다.

<o:p> </o:p>

나 아까 청소했어.그리고 나온건데…”

닥쳐 병신아.아까 니가 칠판 다 닦지도 않고 그냥 나와서 나 담임한테 존나 혼났잖아 씨발놈아

미안해 진짜.나 다 닦은 줄 알고..”

지랄하네 병신이.”옆에서 호준의 친구인 정민성이 거든다.

<o:p> </o:p>

이 새끼 지가 하기 싫어서 그냥 간거야.아 졸 짜증나 이새끼만 보면.”

이번엔 2분단 맨뒷자리인 축구대장 김성수였다.

<o:p> </o:p>

“…”

.너 내일 담임한테 니가 안한거니깐 내일부터 청소 니가 혼자 다한다고 해.”

.씨발 담임이 그 말 듣겠냐? 존나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있어.하여튼 이 새끼도 존나 똘끼있어.”

“…”

왜 대답이 없어.존나 가짢게 들리냐?”

알았어.내일 말할께.”

<o:p> </o:p>

존나 처음부터 니가 했으면 되잖아.”

이제 가자.빨리 카스하러 가야지.”

아 나 돈안가져왔네. 야 너 돈있냐?”

없어 병아.. 너 가진거 있어? 너 말이야 병신아.”

<o:p> </o:p>

없어…”

나오면 알지? 니 뒤진다. 청소안했으니깐 대신 좀 줘라?”

야 그냥가자. 존나 이런 놈 돈 빌리기 싫어.”

누가 빌린데? 그냥 가진 댔지.아 됐다. 그냥 가자.”

<o:p> </o:p>

마지막으로 민성이 발길질로 호준의 다리를 걷어찬다음 세 패거리는 자리를 떠났다.

패거리. 그래. 저 놈들은 패거리지.호준은 속으로 생각한다.

<o:p> </o:p>

아까부터 발만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고개를 드니 왠지 멍하다.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 수가 없다.

오늘은 분명 다 닦고 온 것 같은데.

또 까먹었나 보다.

가끔 자기 자신이 싫어질 때가 있다.

바로 지금 같을 때.

바보같이 청소도 제대로 끝내놓지 못해 같은 반 애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는 상황.

어째 피하려고 할수록 매번 반복되는 것 같다.

<o:p> </o:p>

맞아서 아린 다리를 잠시 주무르다 벌떡 일어나 어깨를 펴고 다시 걷는다.

이내 수그려지고 말지만.

<o:p> </o:p>

한걸음 한걸음 집을 향해 천천히 걷는다.

당번의 등교길은 늘 쓸쓸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왜 그런지 어째 자기 바지만 남들보다 많이 젖었다.

우산을 쓴건 마찮가지인데.

<o:p> </o:p>

조그만 더 가면 집이다.

<o:p> </o:p>

경비 아저씨는 보이지 않았다.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간다.

<o:p> </o:p>

학교 다녀왔습니다.”

용대왔니? 용대야. 가방 거기다 두지말고 니 방에다가 둬.”

<o:p> </o:p>

싫어.아 짜증나게 하지마. 욕나올꺼같으니깐.”

마파두부 사왔으니깐 먹어.? 알았지? 그리고 가방 엄마가 치울테니깐 대신 빨리 숙제해.? 알았지?”

아 존나 알았어.”

엄마한테 말 버릇이 그게 뭐야. 다시 말해봐. 어머니 방으로 가서 숙제하겠습니다.하고.”

아 짜증나게 하지말라고! 아 존나 싫어!”

방으로 가서 문을 쾅 닫는다.

<o:p> </o:p>

방으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기다린다.왠지 답답해진다.

<o:p>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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