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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일반] 고민하는 시즈카스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03.07 12:05:11

조회 205 추천 3 댓글 2

오랜 연인생활 끝에 시즈쿠네 방에서 첫경험을 하는 시즈카스

이 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한 카스미가 시즈쿠에게 해주는데 시즈쿠는 정작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카스밍과 키스, 껴앉기, 카스미의 향기까지 다 기분 좋지만 정작 행위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아

시즈쿠가 느끼지 못하는 걸 깨달은 카스미는 사과하고 시즈쿠는 당황해서, 긴장하느라 그렇다고 변명해

그 뒤로도 몇 번 해보지만 여전히 시즈쿠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다만 시즈쿠는 천부적인 연기력으로 항상 '잘 느끼는 척'을 해

매번 행위가 끝나고 서로 손을 꼭 잡고 잘 때, 카스미는 늘 만족하며 웃지만 시즈쿠는 자꾸 안좋은 감정이 쌓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맞춰주는 것은 좋지만, 자신이 연기하는 게 들킬까봐 걱정하고, 왜 자기는 느끼지 못하는 걸까 고민하게되지

이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어떡하지 고민하는데 연극부 부장이 다가와

요즘 연기에 망설임과 고민이 보인다,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자기가 성심성의껏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부장한테 시즈쿠는 고맙다고만 말해 이런 고민을 어떻게 부장한테 털어놓겠어?

그날 시즈쿠는 유우한테도 비슷한 말을 들어 연극부 부장도 눈치챌만한 문제였기에 유우역시 눈치챘던 거지

시즈쿠는 이번에도 괜찮다고, 고맙다고만 말해 "카스미씨와 할 때마다 저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서 걱정이에요 유우씨는 아유무씨와 할 때 어떤가요?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라는 말을 어떻게 하겠어?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시즈쿠는 황급히 집으로 가

"시즈코!"

카스미가 헐레벌떡 뛰어와서 시즈쿠의 손을 붙잡아

오늘 연극부 부장과 유우한테 시즈쿠가 고민이 많은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즈쿠와 이야기해줄 수 이

있냐는 말을 들었다고 해

화가 난 목소리로, 살짝 눈물을 머금은 채 잔뜩 붉어진 얼굴로 왜 연인인 자기에겐 아무말도 안 했냐고, 자기가 그렇게 못 미덥냐고 화를 내

시즈쿠는 이번에도 괜찮다고 카스미를 달래. 아무래도 본인에게 다이렉트로 말할 문제는 아니었으니까

앞으로 무언가 큰 고민이 있을 때는 제일 먼저 카스미에게 말하겠다고 하늘과 땅과 쿠페빵과 오필리아를 걸고 맹세한 덕네 시즈쿠는 집으로 가

자기 방 침대에 누운 시즈쿠는 오늘 일을 생각해

한참을 생각하다가 결국 누군가에겐 말을 하고, 상담을 받아봐야겠다고 결단을 내려

유능하고 믿을수 있으며, 이미 여러번 고민을 상담했던 연극부 부장

높은 친화력과 헌신적인 마음, 여자친구와의 오랜 연애경험이 풍부한 유우씨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자 누구보다 서투르지만 넘치는 사랑으로 받아주는 카스미씨

시즈쿠는 눈을 질끈 감은 다음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사람은....

카스미는 누구에게 전화를 걸었을까?

노잼이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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