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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논쟁] 카진스키주의에 질문앱에서 작성

챱챱(125.184) 2021.01.21 23:42:49

조회 243 추천 0 댓글 3

서복관이라는 중국 현대 신유가에 따르면 맹자는 자신에게 내재된 천부적 조건인 성性과 외재된 천부적 조건인 명命에 대한 고찰로부터 성선론을 논증한 사람임.

맹자는 일반적인 물질적, 미적 욕망이 결국 그 달성 여부가 외부인 명에 달려 있기에 그 시작이 내재된 본능이라 할지라도 성이 될 수 없으며, 도덕적 가치들은 반대로 달성 여부가 스스로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대개 이런 가치들은 행위자의 상태 변화를 요구하니까) 본성적인 것이라고 주장함.

내 생각엔 권력 과정과 대리 활동에도 비슷한 설명이 가능할 것 같거든. 원시인의 삶에서 추구되는 권력 과정은 스스로의 결정과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우연적 조건에 의해 달성 가부가 정해지는 것이지만, 인위적 목적이 설정되는 대리 활동(아마 도덕적 가치지향도 여기에 포함되겠지?)은 달성 여부가 자기 자신에게 오롯이 달려 있단 점에서, 더 자연적이고 본성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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