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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중일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박용택은 어지간한 조건이 아니라면 선발 명단에서 빠질 일이 없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가르시아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박용택의 활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가르시아는 수비가 불가능한 상황. 이에 따라 류 감독은 가르시아를 지명타자로, 박용택을 좌익수로 기용할 생각이 있음을 드러냈다.

박용택은 LG 부동의 지명타자다. 올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15홈런 75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9월 들어 타율 0.451 3홈런 9타점으로 불방망이다. 타격에 비해 수비력이 약해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다.

그러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가르시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박용택이 외야 수비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르시아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박용택이 벤치에 대기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글쎄요"라며 잠시 머뭇거린 뒤 "굉장히 까다로운 좌투수가 아니라면. 레일리한테는 약하다고 하더라. 레일리가 나오면 벤치에 대기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계속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18일 롯데전에 대타로 투입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직은 타격감을 되찾는데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류 감독은 "당분간 수비는 어렵다"며 "지명타자 출전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가르시아의 활용도를 높일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