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들이 '야구는 사람'을 방법론적으로 이해한지는 얼마 안 됨

아는 것과 현장에서 체득하는 건 다른 것이니 시행착오가 많았지.

야구가 사람들이 하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 없고

사람들이 야구를 한 레코드와 통계에 대한 연구로 갖가지 전력분석 데이터와 방법, 아이디어가 나오지만 

요즘 팬들이 낭만 내지 감성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것들을 갈수록 간과하는 시대라

사람을 이해하고 동기부여를 잘해서 뎁스를 달구고 긴 시즌 힘 떨어지지 않도록

운영하는 리더는 갈수록 귀하다. 즉, 팬들에게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지.

세상적으로 AI는 인간의 낭만, 감성, 감, 직관등을 데이터러 이해하고 학습, 응용하여 

갈수록 치고 올라가는 중인데, 

요즘 세대는 갈등을 조장하는 사회세력에 선동당하듯 묶이고

정체되는 것임. 야구를 봐도 갈등이 더 많아. 항상 그래왔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의 일희일비는 예전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님.

왜 그럴까? 그만큼 똑똑해지고 데이터를 중요하게 여기고 야구에 대해 수치적으로

아는 게 많다고 여기니까. 

야구 뿐만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의 농도가 약해지는 흐름에서,

이런 현상은 스포츠에서 나타나고 있지.

야구 본지 일주일도 안된 사람도, 검색만 열심히 하면 웬만한 지식은 얻을 수 있으니.

그러나 지식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지식이 3이라면 지혜가 7임.

현대 야구는 휘둘리지 않는 리더가 갈수록 중요해진다.

이 얘기는 '소통을 안하는 리더' 가 아니라 '소통의 기술'을 알거나 

아는 사람에게 도움 받는 리더여야 한다는 것임.

근데 LG는 이 소통의 기술을 잘 알고 써먹는 차명석이 단장이고,

사람이 하는 야구의 본질을 절감해온 두 양반이 감독과 수석코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긴 시즌 운영이 가장 좋을 수 있다는 얘기지.

류지현 때, 승부할 시기도 거르면서 체력안배를 더욱 고려했지만,

결국 시즌 막판에 가서는 체력도 떨어지고 경기력도 떨어짐.

그러나 작년에는 오히려 갈수록 강했음. 거침없이 덤볐고,

빠따가 안돼도 작전이나 주루를 통해 다른 방법을 찾는 능동성이

크게 향상 되었다는 것이지. 수치적으로 자살야구였지만, 

팀 정체성 변화면에서는 앞으로 계속 사는 야구였음.

야구는 결국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것이고 차-염-김이 만들어가는 트윈스는

스마트하면서도 클래식을 잃지 않는 상당히 균형적인 야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