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재박호의 닻이 다시 올랐다.
김재박 전 LG 감독이 14일 롯데 16대 사령탑에 부임이 확정되었다. 계약내용은 3년 계약금 3억, 연봉 3억으로 총액 12억원이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에서 배재후 롯데 단장과 만나 세부적인 계약을 조율한 뒤 오후 1시 부산사무소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17일 LG 사령탑에서 물러난 수년만의 현장복귀다. 김 감독은 MK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다시 기회를 받아 고맙다”고 밝게 대답했다. 그는 “열심히 땀을 흘리겠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감독은 “롯데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 사령탑으로서 일정을 시작할 김재박 감독은 올시즌 김시진 감독 체제가 끝난 뒤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롯데는 김시진 감독과 내년 시즌 계약을 이어나가지 않고 1년을 남겨둔 채 끝을 내기로 결정했다. 김시진 감독의 잔여연봉은 보전을 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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