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최근 방문

NEW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이야기를 들어볼래?모바일에서 작성

순희(58.126) 2016.04.26 20:57:05
조회 130 추천 0 댓글 6

학교옥상에 오른 순희는 큰 결심을 한다.





"엄마... 미안해...."









-------------------------------



"꺅!!! 이게 뭐야...!!!"



순희는 등교를 하자마자 자신의 사물함에 죽어있는 개구리 시체를 보고 놀란다.



주변에서 그것을 쳐다보던 짓궂은 남자아이들이 비웃는다.







순희는 외모가 여자같이 여리고 몸도 마른 아이다.



게다가 소심한 성격과 여성스러운 행동때문에 게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같은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순희늬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것도 컸다.



-----------



뒤에서 어떤 남학생이 순희의 등을 살짝 두드린다.



"순희 너 등에 뭐가 묻어서 떼줫어.ㅋㅋ"



"아.. 응 고마워"



사실은 순희의 등에는 "나는 더러운 게이다"라고 써있었다.



----------



순희는 교실에서 채육복을 갈아입으면 남학생들이 괴롭혀서 항상 화장실에서 갈아입는다.



"여긴가봐 ㅋㅋ 빨리해"



화장실 칸막이 너머에서 갑자기 물세례가 쏟아졌다.



"아... 뭐야.... 너무해....."



순희는 또 울고말았다.



----------------



체육시간.



순희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다.



짝을 지어서 배구공을 패스하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아무도 순희의 짝이 되길 싫어했다.



순희는 갑자기 배가 아픈척울 하며 양호실을 가겟다고한다.



----------------



갑자기 순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 아이가 말한다.



"너 머리 왜그래? ㅋㅋㅋㅋ 존나 웃겨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네 머리 어디서 잘랏냐?"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어서 올리자"



사실 순희의 어머니가 미용실을 하셔서 엄마가 잘라준 머리였다.



"내 머리가 왜..? 어떻길래..?"



"야 니머리 거울로 봐바 이거 무슨컷이냐?ㅋㅋ"



순희는 속으로 엄마가 머리를 이상하게 잘라줬구나 하면서 엄마를 욕했다.



"아씨... 다음부턴 돈들어도 다른데서 자를거야... 엄마때문에..."



순희는 또 집에오자마자 울었다. 그리고 엄마한테 성질을 냈다.



나중에 알았지만 사실 순희의 머리는 이상이 없었고 같은 반 학생들이 순희를 놀리기 위해 짜고 친 연기였다.



----------------



국어시간.



"선생님! 순희가 자꾸 떠들어요!"



"야 내가 언제..!"



"순희, 조용히해라 한번만 더 걸리면 저 뒤에 나가서 받을 줄 알아."



"네..."



"ㅋㅋㅋㅋㅋ"





"아 김순희 그만좀 하라고!"



"선생님 순희가 자꾸 말시켜요!"



"김순희 뒤로 나가."



"저 진짜 아닌데...."



"야 빨리 나가! 니때매 수업 못하겟잖아!"



순희는 뒤로 나가서 수업을 듣고 반 아이들은 뒤를 돌아보며 비웃엇다.





-------------



또 체육시간.



순희는 큰맘먹고 용돈을 모아 산 시셰이도 선크림을 바르려고 꺼냇다.



"어 나도 썬크림좀 빌려줘!"



"응.. 근데 조금만 써야돼..."



썬크림을 질린 학생은 팔 다리 얼굴에 쭈우욱 짜버렷다.



그리고 그 옆의 학생들도 나도나도 하더니 선크림은 바닥나버렸다.



----------



여름이다.



맴맴매- 찌르르르르르르-



순희는 가방을 열자마자 소스라쳐놀란다.



"히이익!!!!"



날개잘린 매미가 푸드득 푸드득 거리고 있었고



라이터로 빨갛게 그을린 사마귀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순희는 너무 놀라서 엉엉 울고말았다.



그 덕에 그 날은 학생들이 건들이지 않았다.





---------------



순희는 사실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있다.



매일 힘들었지만 그 애만은 순희에게 다정했기에 힘든 학교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그 애의 생일날.



순희는 학교가 끝나고 몰래 케잌과 선물을 사서 주었다.



"재현아.. 생일 축하해.. 이거 선물이야..."



"어..? 고마워."



순희는 받아줘서 너무 행복했다.



그 날 집에가서 너무 좋아서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순희의 어머니도 그런 순희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셨다.





다음 날 학교에 등교.



"야 너 재현이한티 고백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더러운사끼 진짜였네"



"야 재현아 너 똥꼬 조심해라 씨바 ㅋㅋㅋㅋ"



"개새끼야 닥쳐 ㅋㅋㅋ 무서우니깐"





순희는 그날 바로 집으로 왔다.





----------------





순희는 학교 옥상이 서서 큰 결심을 한다.



"그래.. 이 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순희는 겁쟁이여서 자살따윈 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님께 졸라서 결국 자퇴를 했다.



자퇴를 하고 교실에서 짐을 싸는데 반 아이들이



슬퍼하는 척, 아쉬워하는 척을 하여 순희는 구역질이 났다.



자퇴를 하고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다.



가끔 같은 반이었던 학생들이 마주치면



"어, 너 여기서 알바하냐? 반갑다 ㅋㅋ"



하며 아는 체를 해준다. 가식적인 새끼들.



"어... 응...ㅋ"



순희는 공부도 잘할 줄 몰랐기에 결국 검정고시는 합격하고



지잡대를 가서 새 친구들을 사귀고 학창시절의 악몽을 지운다.



대학교생활을 하면서 동아리에서 술도 마시고 축제도 하고



친구들도 많아졌다. 요즘은 카톡과 페이스북을하느라 바쁘다.



순희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



순희는 사실 글쓴이 본인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9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1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입금 전,후 관리에 따라 외모 갭이 큰 스타는? 운영자 25/01/2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LGBT 갤러리 이용 안내 [685/131] 운영자 14.10.06 253453 236
8951347 설민석 화교면서 한국사 가르치고 있었네 L갤러(106.102) 20:05 1 0
8951346 제발 폰 견언이같은 가짜가난충말고 저주세요 ㅠ ㅇㅇ(118.235) 20:05 5 2
8951345 뭥 되팔렘이야 견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 11 0
8951344 후방) 소 은이 라방킴ㄱㄱㄱㄱ xt L갤러(210.99) 20:04 0 0
8951343 대형고닉 견언이가 갤플을 주도하는구나 [1] ㅇㅇ(118.235) 20:03 7 0
8951342 아 ㅆㅂ ㄹㅇ 여자어가 더 높게 나왔어 ㅇㅇ(117.111) 20:03 10 0
89513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강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 25 0
8951340 좆가락질 못해도❤+ ㅇㅇ(211.205) 20:03 16 0
8951339 머리아파 [2] 김동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 20 0
8951338 견언이주지마 ㅠㅠ 쟤 가짜가난임 ㅠ 되팔렘 존나해막해개해 ㅠ ㅇㅇ(118.235) 20:02 6 1
8951337 견언이 할머니팔고 아이폰사자 L갤러(106.102) 20:02 3 0
8951336 견언이 저사람이 쿠팡맨 그옵임? L갤러(211.234) 20:01 7 0
8951335 나... 견언님께 찍히지 않도록 잘 했는데... [16] 이다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 30 0
8951334 바세기 살려내라 L갤러(211.234) 20:01 5 0
8951333 저 되팔이할 사정이안더ㅣ요. [2] 견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 24 0
8951332 이거 정답이나알려주셈 [2] L갤러(61.76) 20:00 30 0
8951331 스카 돼지 육수남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야 L갤러(211.234) 20:00 3 0
8951330 어디서 들엇는데 헤남 사정감 맥스일때 [2] ㅇㅇ(112.186) 20:00 50 0
8951328 ㅎㅇ가 뭐임? [1] L갤러(222.106) 19:59 13 0
8951327 19 ) 맥심 모델 출신 여BJ. g if ㅇㅇ(211.183) 19:58 6 0
8951326 남자어 이거 누가 처만들었어 [2] ㅇㅇ(117.111) 19:58 24 0
8951325 개저씨웃음 짓게되는 신유재롱짤 2개 [4] 신유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8 40 1
8951324 후방) 소 은이 라방킴ㄱㄱㄱㄱ g0 L갤러(210.99) 19:58 5 0
8951323 신비는 깐머가 ㄹㅇ이쁜거같긔 ㅇㅇ(106.101) 19:58 4 0
8951322 자꾸 빅자지에 흔들리는 나.. [1] ㅇㅇ(116.124) 19:58 20 0
8951321 독감 걸리는 방법 L갤러(39.7) 19:58 6 0
8951320 아 ㅆㅂ 기숙사들어왔더니 룸메딸치고있노 [8] ㅇㅇ(211.205) 19:57 68 0
8951319 나년 진심 한녀 십중칠예 어떤 미감으로 봐야하는지 모르겠어 [1] ㅇㅇ(211.234) 19:57 16 1
8951317 뭐가 답인지 1도 모르겠긔 [3] 세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7 23 0
8951316 고양이 보러 올래? [11] 미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7 34 0
8951315 야간근무 자체가 2급 발암물질이래 [4] 최윾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7 36 0
8951314 죽어그럼. [1] ㅇㅇ(223.39) 19:56 29 2
8951313 견언님 혹시 제 아빠(키 181 70) 오줌묻은.팬티가질래여? [1] ㅇㅇ(118.235) 19:56 12 0
8951312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 [4] 이다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6 12 0
8951311 남자어 어렵다 [1] ㅇㅇ(211.36) 19:56 30 0
8951308 ☄+붐☄+붐☄+붐☄+붐 내 심장❤+이 뛰네❌❌ [2] 견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5 13 0
8951307 남자어 억까 심하네 [1] ㅇㅇ(218.234) 19:55 29 0
8951306 견언님 혹시 닌텐도 스위치 가지실해여 [3] ㅇㅇ(118.235) 19:55 11 0
8951304 그나저나 아이폰가지고 계신 슼통님 저 폰 준다매여 견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54 15 2
8951303 짤렷긔 [1] 쓸앙(14.55) 19:54 27 1
8951302 그래 나 친구 없긔 ㅇㅇ(61.78) 19:53 26 0
8951301 밖인데 설사마려 ㅇㅇ(211.234) 19:53 4 0
8951300 계옵 나랑 두살차인데 ㅇㅇ(211.36) 19:53 16 0
8951299 메다르다 가문의 분노다‼+‼+‼+‼+ [2] ㅇㅇ(106.101) 19:53 11 0
8951297 꼬춘쿠키 남자 사연 ㅠ [1] ㅇㅇ(106.101) 19:53 62 1
8951295 처음으로 `카톡차단`했는데 사유 평가좀 ㅡㅡ [3] ㅇㅇ(39.7) 19:52 29 0
8951293 투어스는 대체 왜 셀린느엠버서더된거니? [1] ㅇㅇ(106.101) 19:51 21 1
8951292 주말에 대학교 후배들 만나는데 [1] L갤러(106.101) 19:51 17 2
8951291 14급,15급 공무원이 어울리는 년이 공시 붙을순있나? ㅇㅇ(118.235) 19:51 9 2
뉴스 [PL] 손흥민, 유로파리그 호펜하임전 소화하며 토트넘 소속으로 436경기 소화, 역대 10위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