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소햏의 정성을 모아 장군님께 인사를 올리고 나니...

조금 전 그냥 가려고 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그래도 장군님을 직접 만나 뵈었다는 뿌듯함이 크게 오더이다.

내려오는 길에... 묘소 입구에 장군님 가족 묘소 안내도가 있어..

불빠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찍었소이다.

소햏은 아직도 장군님 관계명을 다 못 외운다는..ㅠㅠㅠ 머리가 나빠서인지..ㅠㅠ

묘소를 나와... 아까 그 문제의 버스 정류장에서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온양온천 역에 25분에 도착...

서울까지 다시 경상도 말로 우리하게 감옥철을 타고 왔소이다..

현충사와 장군님 묘소에서 참배를 하며 장군님께 올린 말씀 중에 딱 하나...

불행하게 하늘에 오른 세월호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 그리고 아직도 나오지 못한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십사 그것만은 부탁들 올렸소이다.

그 부탁을 드리고 왔다고 말씀올리러... 광화문광장에 갔소이다.

장군님 동상 아래에는 여전히 아픈 이들과 그 아픔을 보듬어주려는 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분향소에는 참배객들이 있었소이다. 경건한 마음과 간절한 소망을 담아 참배를 하였고..

올 봄 맹골수도 물로 깨끗이 씻은 장군님 동상을 우러르며 그들의 아픔을 위로해 주십사 바랬소이다.

그 와중에 장군님 동상 뒷편에는 해군홍보단이 주최하는 충무공 탄신기념과 해군 창설 70주년 대규모 공연이 막바지를 향해 이뤄지고 있었고..

조영남과 해군홍보단의 마지막 공연을 하고 있었소이다. 좋아하는 가수지만.. 또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공연이지만..

나라가 하수상하고 바다 관련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실정을 해서 사고가 있었고.. 그 사고 피해자들이 앞에 있는데..

반성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사진만 찍으러 가서 찍고 나왔소이다.

이상으로 이번 장군님 탄생기념일에 아산에 다녀온 불멸수군 화포장 함대함포격전의 보고를 마칠까 하오이다. 감사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