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씨는 나한테 그냥 배우가 아니라

왜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때를 생각나게 하는 배우였음..

다 포기하고 자포자기 할때 티비에 나오는 민정씨를 보면서 다시금 일어날 힘을 주던 존재였음..

그래서 늘 잘 되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티비에서 광고나올때마다 길거리에서 광고 나올때마다 힘을 냈던 존재였음..

연애한다 했을때도..

나는 배우 이민정을 호감어리게 봤는데

어느새 배우가 아닌 누군가의 여자로 불리는걸 보며 가슴이 아팠지만..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음

결혼한다 했을때도

배우라는 직업을 탄탄히 다지고 결혼했으면 했지만..

남자 나이도 있으니 어쩔수 없지 하며 이왕 이렇게 된거 행복하라며 축복했는데..

이일 터지니 참.. 슬프군..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남에게는 그다지 소중한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는거에 가슴아프고

한편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생각하고 바라보는 만큼

뒤돌아서 나를 사랑해주고 바라보는 사람 생각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당신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인지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 미안............ 누구한테 말도 못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