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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빠 생일 기념] 전소적 시점의 달달 브리핑(19) (※ ㅌㅂㅇ 주의)

준이조타(110.11) 2024.04.17 09:47:46
조회 259 추천 11 댓글 16
														

어빠 생일에 왠 전소적 블핑?!!?

이라고 하면...

조타가 원래...소덕이었으니까?!!?

ㅎㅎ


요 며칠

대본집을 읽고 있어서 그런지

자꾸만 우리 소가

눈에 암암,

귀에 쟁쟁해서 말이지.


기다리는 블핑들이 많겠지만,

오늘은...우리 소로

가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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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꽃은?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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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물었을 때,

난 그렇게 대답했다.


내가 좋아했던

다른 모든 것들처럼,

마찬가지로

가까이

두고

자주 들여다 보지는

못했지만.


타고 나길,

난 이미 황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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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하니,

꽃 중의 왕이라 불리는

모란은 귀하고 천한 곳을 가리지 않고

어떤 곳에 있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변함없이 꽃을 피운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그런 모란이 좋았다.


어두운 골방에 갇혀서

몇 날 몇 일을

보내든

늑대굴에 던져져

모두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도

살아남았던

나를 닮은 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어디에 있든

어떤 처지에 있든

타고난 황자인

것처럼.


그 꽃도 환경을 따지지 않고

꽃의 왕다운 품격을 지닌 것이

기특하고 장해서.


받아.

이런 것 하나쯤은

주고 싶었어.

하기 싫음 버려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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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고 싶었어.


너에게,

나를.


받아들이든 말든

나는 이미 네 것,

이니까.


마음대로 해.

난 이제

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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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 이용해도

괜찮아.

네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너와 함께

자유롭게 훨훨

나는 삶,

그게 아니라면

내겐

아무 것도

의미가 없다.


정 내가 싫은 거면,

궁에서

나간 다음에

이혼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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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좋아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삶에는

익숙해.


네가

나를 원치 않아도

너는 이미 네 사람이니까,

네가 나를 보살폈듯이

나는 너를 돌봐 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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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은 조금쯤은

단꿈을 꾸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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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트레머리

위에 꽂힌

머리꽂이를 보면서,

하얀 모란꽃

위에

내려 앉은

나비같은 너를

보면서,


내가 변하지 않는 한

먼저 변하지는 않을 거라는

네 약속이

금석같이 영원할 거라

믿고 싶어졌다.


전 떠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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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꽃에는

또 다른 꽃말이

있다더구나.


사랑하는 남녀가

처음 만난 인연을 지켜

영원히 서로를

버리지 않는

가시버시가 되는 바람,

행복한 결혼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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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고 싶었다.


되고 싶었다.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네 트레머리 위의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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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라지 바라는

한 가지는

내가 너를 버리지 않고,

네가 나를 버리지 않는,

행복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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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이

나를 오늘도

네게로

데려간다.


나의,

수야.


(* 생일축하 블핑치곤...너무 쓸쓸한가...

해 놓고 보니 그러네.

근데...어빠의 빅픽처가 맞았다눈.

그래서 낵하 지금도 우리 소를 놓치 못하는 거.

어빠, 생일 축하해요!!!

생신 아니고, 탄일도 아니고. ㅎㅎ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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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러 갈 거예요,

우리 밝음씨.

천 년은

너무 길다구요. ㅎㅎ


횽들도 모두 만나

해피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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