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스스로를 우습고 초라한 꼴로 만드는 짓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는 걸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거야.

원래 운영이 약해서 전략성 빌드에 의존해야 하는 선수였다면 기대 자체를 안 해요. 바로 이틀 전 8강에서 닙한테 그 불리한 상황을 후반운영으로 이겼으면서 -_-

그 땐 그렇게 해 놓고 오늘은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리니 바로 에이 안되겠다 해서 '너무나 뻔하고 모두가 다 예측할 수 있는' 때에 전진을 갈기는 건ㅋㅋㅋㅋㅋ 좋게 말해 멘탈이 나간거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자포자기하고 게임 던지는 무성의한 작태에 불과해.

사실 더 문제는 그 4세트의 전진 병영을 '이번엔 통할 수 있다'라고 여겨서 썼을 경우인데... 자기가 전진 병영 관련으로는 가장 경계받고 있는 선수라는 자각이 없는 거지. 그게 아니면 그냥 로또 맞자는 심보밖에 안 되는 거고. 전진이냐 사덥이냐 선가스냐의 가위바위보가 오간다지만 자기가 맨날 지적받아 왔던 '불리하거나 열받거나 몰리면 빡전진 갈기는 패턴'은 이젠 좀 그만 둘 때도 되지 않았나?

맨 처음에 말했지만, 이거 정말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선택이야. 남들 시선이며 비아냥을 모두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극단적인 수에 기대는 건 이제 정말 줄여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게 18년에 그렇게 잘 해 놓고 요새는 17년 수준으로 돌아갔어. 사실 그만도 못해 -_-;; 아예 대놓고 모든 게임에서 전진을 하면 차라리 상대가 생각이 많아지기라도 할 텐데 요새는 정말 딱 정해진 것처럼 자기가 몰릴 때에만 밖으로 튀어나가잖아. 그거 저격 못 할 선수가 어디 있어? 뭘 해도 밀려서 힘들다 싶어도 그렇지, 자기가 한때 욕 오지게 처먹은 원인이 됐던 그 패턴으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해? 그렇게 해서 지면 갑절로 추해진다고 이자슥아......

요새 '조성주 사실은 정말 전진빨로 다 해먹은 거 아니냐'는 얘기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음. 근데 요즘에 하는 걸 보면 저런 소리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야.

제발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빡전진은 버려줬으면 좋겠다 성주야... 제발. 이거는 고집도 뭣도 아냐 그냥 자폭쇼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