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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트레이드, 윤석민은 kt에서 마무리를 꿈꾼다모바일에서 작성

ㄹㄹ(59.9) 2017.09.09 13:13:13
조회 672 추천 37 댓글 11

윤석민의 첫 번째 팀은 두산이다. 2004년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에 지명됐다. 주전 선수로 자리 잡기에는 너무나 큰 존재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 윤석민은 \'터줏대감\' 김동주에 밀려 백업으로 활약했다. 그래도 점차 기회를 얻었고, \'미래의 4번타자\'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2012년에는 109경기에서 타율 0.291, 10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 단계 성장이 기대된 2013년 부상과 긴 슬럼프가 겹쳐 고작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표(타율 0.294, 2홈런, 8타점)는 초라했다. 그해 11월, 두산과 넥센은 윤석민과 장민석(개명 전 장기영, 현 한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윤석민은 4년 전 첫 번째 트레이드를 회상하며 "두산에서 나를 많이 키우려고 노력했었는데…"라고 말했다.







넥센으로의 이적은 기회였다. 윤석민도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14년 99경기에서 타율 0.267·10홈런·43타점을, 이듬해에는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14홈런·71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엔 타율 0.334에 19홈런, 80타점으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는 확실한 포지션을 찾진 못했지만, 공격에서만큼 확실히 돋보였다. 올 시즌에도 7월 6일까지 타율 0.325, 7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kt로 트레이드 됐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째 트레이드였기에 \'충격\'도 컸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떠나야만 할 때, 그 아픔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다만 첫 번째 트레이드 당시에는 유망주였다면, 넥센에서 kt로 옮길 때에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kt로 이적 후 좋은 성적이 올리고 있다. (트레이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제는 (선수 생활을) kt에서 잘 마무리해야 된다. 또 그러고 싶다"고 강조했다.




kt는 윤석민의 합류로 장타력을 갖춘 4번 타자를 얻게 됐다. 윤석민은 넥센 시절만 하더라도 "타율은 괜찮았는데 홈런이 없어서 나름 스트레스가 컸다"고 한다. 올 시즌 넥센 유니폼을 입고 출장한 78경기에서 홈런은 7개다. 그런데 kt로 옮긴 뒤에는 47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기간만 놓고 보면 홈런 공동 8위에 해당한다.



홈런 외에 공격 전 부문에서 성적이 좋아졌다. 이적 전 0.452였던 장타율은 0.582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이적 후 47경기에서 타점 48개를 올려, 넥센에서 78경기(47타점)를 뛰는 동안 올린 기록을 넘어섰다.



\'윤석민 효과\'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김진욱 감독은 "윤석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심 타순에서 잘해주면서 팀에 힘이 생겼다. 두 선수가 함께 뛴 이전과 이후 경기가 확실히 다르다. 다른 타자들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반긴다.
정작 윤석민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kt에 합류한 뒤 부진해서 \'팀에 피해를 끼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어서 행복하게 잘하고 있다"고 웃었다.



상대의 견제를 뚫고 올린 성적이라 더욱 의미 있다. 타선만 놓고 보면 넥센이 kt 보다 훨씬 강하다. 당연히 이전보다 더 많은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김진욱 감독 역시 이에 동의하면서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크게 작용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게 아닌가"라면서 "고교 은사에 대한 보답인가"라고 웃었다.



김진욱 감독의 존재는 윤석민에게 큰 힘이 된다. 윤석민의 구리 인창고 시절 사령탑이 바로 김진욱 감독이었다. 두 사람은 두산에 이어 kt에서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도 김 감독의 의중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은 "감독님께서 \'아웃 되더라도 뜬공을 쳐라\'고 많이 주문하신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타격에 임했던 게 장타력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반겼다.










윤석민에게 기록 욕심을 묻자 그는 "매 시즌 가장 아쉬웠던 점이 시즌 도중에 아파서 재활했던 적이 많다. 올해는 안 다치고 야구를 하고 있어서 정말 기쁘고 좋다"며 "마지막까지 안 다치고 뛰고 싶다"고 했다. 이미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까지 채웠다.


그럼에도 빼놓지 않는 목표가 한 가지 있다. "4번 타자라면 100타점은 꼭 달성하고 싶다. 100타점은 4번 타자의 자부심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레이드 과정이야 어찌 됐든 kt나 윤석민 모두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윈윈이다. kt의 새로운 일원이 된 그는 "아직 팀을 옮긴 지 두 달 밖에 안 됐다. 내년에도 잘해야 \'확실히 잘 데려왔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팀의 4번 타자 자리를 지키고 싶다. 그리고 더 좋은 성적으로 팀의 반등에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콱전드하고싶으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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