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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갤사전] (번역) 스파르타쿠스단은 어떤 세상을 요구하는가?모바일에서 작성

M.M.T (175.223) 2020.03.04 20:55:29
조회 673 추천 2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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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단은 어떤 세상을 요구하는가?》

지난 11월 9일, 노동자와 병사들은 낡은 독일 권력을 짓뭉갯습니다! 프러시아의 검귀(saber manias)들의 세계정복의 꿈은 프랑스의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세계의 분란을 조장하고, 독일인들을 피바다로 끌고가던 전쟁범죄자들은 그들의 끝을 맞이했습니다. 4년간, 민중은 배신당했습니다. 몰렉(흔히 자본주의를 표현하던 악마)은 민중에게 문화의 힘과 정직함, 인류애를 빼앗아가기 위해 갇은 애를 썼으며, 결국 이 4년동안 우리를 마비시켜 심연같은 전쟁으로 끌고갔습니다.

11월 9일. 마침내 독일의 노동계급은 이 구역질나는 수치를 몰아내었습니다. 호엔촐레른 왕가는 무너지고 노동자-병사 평의회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민중 여러분, 호엔촐레른은 단지 제국주의자들과 자본가, 융커 귀족들의 선봉에 불과합니다. 독일, 프랑스, 러시아, 미국, 영국, 전유럽을 지배하는 계급권력과 자본가들, 이들이 진정 대전쟁을 일으킨 전쟁범죄자이자 책임자들입니다. 전세계의 자본가들이야 말로 이 대량 학살의 진범들입니다. 국제 자본은 마치 만족을 모르는 바알신처럼, 수백, 수천만의 사람을 자신의 뱃속에 밀어넣어 제물로 바쳤습니다.

대전쟁은 인류에게 단 두가지만의 선택지를 남겼습니다. 자본주의를 유지하여 새로운 대전쟁을 야기하고 혼돈으로의 쇠퇴하여, 무질서에 빠질것인가, 아니면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자본가의 착취에서 벗어날것인가!

대전쟁의 종결을 통해, 자본가들은 자신들이 왜 존재해서는 안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더이상 사회를 유지할수도, 대공황에도 살아남을수도 없으며, 단지 제국주의의 손에 남아있는 것들을 허겁지겁 그러쥐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는 동안 대부분의 생산수단은 자본가들의 전쟁으로 말미암은 괴물같은 폭력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수백만의 노동자들, 가장 튼튼하고 가장 총명했던 노동 계급의 자녀들이 그들의 전쟁에 학살당했습니다.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그들을 기다리는것은 대량 실업의 절망 뿐이었습니다. 기근과 역병이 민중의 근간을 흔들었습니다. 자본가들이 벌인 전쟁으로 인한 전쟁배당금은 곧 이 국가적 파산을 불러올 것입니다.

이 피맺친 절망, 끝없는 심연에서 사회주의만이 우리에게 희망을 제시합니다. 오직 프롤레타리아 국제연대와 혁명만이 이 절망에 새 희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빵을
이 학살에 끝을
평화와 자유를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안식을.
오직 사회주의만이 이를 가능케 합니다.
임금 노예제에 폐지를! 이것이 현시대의 새 구호입니다! 임금 노예제와 계급 불평등 지배에 맞서 조직된 노동자들이 세상을 경영합시다.

자본가들의 생산수단 독점에 맞서 싸웁시다!
생산수단의 사회화를 외칩시다. 더 이상 인간에 의한 인간 착취에 '안돼'라고 외칩시다. 계획된 생산과 분배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이익을 만들어갑시다. 착취와 도둑질에 불과한 현재 생산양식의 폐지 뿐 아니라 사기에 불과한 현재 상업의 폐지도 함께 이뤄냅시다.

고용인들의 임금노예제를 대신하는 자유로운 노동자들의 동지애를! 노동이 고문이되는 세상이 아닌 모두의 의무가 되는 세상을!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두가 사람다운 삶과 존경받는 인생을 만듭시다. 배고픔이 노동자에 내린 저주가 아닌 일하지 않고 배부르는 자들의 저주가 되는 세상을!

이런 세상만이 국가적 혐오와 노예계약을 뿌리뽑을수 있습니다. 오직 이런 세상이 현실화되어야만이 지구가 학살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직 이런 세상이 와야지만이 '이제는 그만'을 외칠수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사회주의는 인류의 유일한 구원입니다. '코뮤니스트 선언'의 불꽃이 무너진 자본주의의 성채에 쓰여진 글처럼(menetekel 다니엘서에 나오는 예언, 민중이 바빌론의 굴레를 벗을것이란 뜻) 타오를 것입니다.


11월 14일. 로자 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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