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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른바 2013년 5월 12일 강연 녹취록 (복원본)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4.04.18 22:18:47
조회 432 추천 0 댓글 6
														

지난번 곤지암 강연 일정 취소는 간부들 잘못 때문입니다. 일부 간부들은 현 정세를 너무나 안일하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상호 사건’*에서 보듯이 공안기관의 불법사찰이 심각해지고 있고, 말 한 마디 잘못하면 그 날로 보수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입니다.
곤지암은 그런 면에서 대처가 어려운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정세가 이렇게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당과 전선운동단체**에 있는 분들은 은연중에 공식 일정이나 자기 사업에만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 시대는 미 제국주의의 낡은 지배질서가 붕괴되는 치열한 격변기입니다. 경제, 군사 영역에 이어서 정치 영역에서도 몰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지식인들도 더 이상 미국식 민주주의가 대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볼 때, 한반도는 미 제국주의 지배질서의 가장 약한 고리입니다. 또한 민족적, 계급적 억압이 가장 첨예하게 충돌하는 역사의 한복판, 민족사적 대격변기에 여러분이 서 있습니다.

* 내란음모 사건의 피고인 중 한 사람인 이상호가 2013년 1월 자신을 미행하던 국정원 직원을 잡아 경찰에 넘긴 사건. 이 사건으로 이상호는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고, 그것이 이 날 강연 이후의 분임토론에서 ‘예비검속’을 염두에 둔 과격한 발언으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되었다.
** 이해와 요구를 달리하는 각종 대중단체들이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결성하여 함께 활동하는 연대 단체를 의미함. 멀리는 일제강점기의 신간회를 들 수 있음.

야권연대를 파괴하려는 대선 프로젝트

이런 격변기 속에서 우리는 낡은 양당질서를 밑으로부터 흔들어서 진보적 대중정당인 진보당을 창당했습니다. 4.11 총선을 통해 원내 3당으로 도약하는 혁명적인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진보당의 진출에 놀란 미 제국주의자들은 사상 유례가 없는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의리와 동지애로 뭉친 세력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결국, 진보당은 살아남았고 더욱 강해졌습니다.
작년 이른바 ‘진보당 사태’*의 성격은 단순한 당권 찬탈 쿠데타가 아니었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이라는 진보세력의 정통성을 무너뜨리고, 진보정당을 체제내화 하고자 한 것이 그 본질입니다. 특히 야권연대를 파괴하려는 대선 프로젝트였습니다.
사실 이런 탄압은 시대적 대격변기에 저들이 우리를 얼마나 두려워하는가의 표현입니다. 때문에 진보당의 고립화, 종북 소동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란 슬로건의 의미는 그래서 각별합니다. 종북 프레임은 제2의 빨갱이사냥입니다. 지배체제에 가장 위협적인 세력, 가장 진취적인 세력을 종북으로 낙인찍는 선전공작입니다. 사실인가 아닌가는 상관없습니다. 결국은 민주당과 연대 연합하여 총선 승리를 하는 것을 보고 두려워서 친 것입니다.
민주당이 127석 제1야당으로서 갖는 힘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 지도부의 중도화, 개량화는 심각합니다. 심지어 대북 문제마저 후퇴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야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우연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민심의 왜곡된 아이콘입니다. 사실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은 진보당입니다. 하지만 저들이 종북이라는 붉은 보자기를 씌워서 두려움과 불신의 대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어렵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민중은 자기 정체성이 없는 세력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안철수의 준비 정도는 노원구 보궐선거에서 드러났습니다. 당분간 안철수 바람이 부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격변기의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 2012년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당내 선거를 둘러싸고 부정선거 논란이 빚어짐. 애초에는 당 내부 갈등으로 촉발되었지만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이어 공안검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체포 등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었음.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측은 집단 탈당하여 정의당을 창당하였음. 같은 해 11월 경, 검찰의 수사 발표에 의하면 이석기 의원에게서 어떠한 부정의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하였음. 그에 반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측의 후보 및 주요 당직자들은 불법 대리투표를 위한 콜센터 운영 등이 밝혀지면서 구속되었음.

세 가지 키워드 – 광명성 2호, 3차 핵실험,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

현 정세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광명성 2호’입니다. 북은 미국의20년 경제 봉쇄에 이어서, 중국마저 유엔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악조건 속에서 광명성 발사를 성공시켰습니다. 다음으로는 ‘3차 핵실험’입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 국방정보국의 평가에 의하면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상당하다, 수소폭탄까지 성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과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나온 것이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입니다. 북미간의 낡은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국제법상으로는 전쟁 상태입니다.
지난 4월 한 달간은 사실상 전쟁을 치른 것입니다. 미국은 플레이북이라는 북침 계획에 따라 실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본토에서 핵 폭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북핵에 대해 미 행정부 내에서는 견해가 갈립니다. 먼저 국무성, 국가정보국은 일정한 핵 보유 능력은 있지만 무기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에 반해 국방성, 국방정보국은 상당 정도의 핵보유 능력을 갖춘 실제 위협세력이라고 주장합니다. 전자는 정치적 판단을 하는 곳이고 후자는 실제 전쟁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나는)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이루고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갖추었다는 것이 국방부의 평가입니다. 대외적으로 인정을 못할 뿐입니다.
북은 헌법을 통해 핵보유국임을 명시했습니다.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비핵화 대신 비확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우려하는 것은 핵기술의 ‘이란’ 이전입니다. 그래서 비공개 대북 제안도 했습니다. 과거 미국의 역대 군사전략은 본토 침공은 염두에 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례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국을 침공한 것은 오직 외계인밖에 없었습니다. 핵보유강국으로 올라선 북이 미국의 위협세력임을 인정하면서 기존 군사전략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치 판단을 배제하고, 북이 핵보유강국으로서 미국의 위협세력이 되었다는 것은 객관적 팩트입니다. 지난 3월의 정전협정 무효화선언을 통해 북미 간의 낡은 관계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래서 세계적 범위에서, 특히 한반도에서 미국의 지배 질서는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량이 강화되면 새로운 질서는 앞당겨지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기존의 낡은 질서가 형태만 변화되어 유지될 것입니다.

침묵하는 것 자체도 일종의 표현

현 정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편향이 있습니다. 남측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북측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모두 일면적입니다. 우리 민족과 외세 간에서 자주적 관점, 한국사회를 책임지는 주체적 입장에서 현 정세를 보아야 합니다.
편향의 대표적 사례는 최근 한 시민단체의 ‘총보다 꽃’ 퍼포먼스입니다. 남북이 모두 총을 내려놓자고 하면서 정작 미국은 빠졌습니다. 현 정세를 남북 간 대립과 갈등으로 보는 착시 현상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 정세의 본질은 우리 민족과 미국의 대결입니다. 또 한편에서는 북미 간에 모든 결정을 한다며 남측을 종속 변수로 보는 편향이 있습니다. 정말로 북미 결전을 통해 한반도 전환기를 이룰 수 있다면 우리는 기도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보았다간 심각한 대가와 희생을 치르게 됩니다.
최근에 당 대표 명의로 나간 성명도 유감스럽습니다. ‘북이 미사일을 쏘면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위기의 본질은 바로 우리 민족과 외세의 문제이며, 긴장의 주된 원인도 미국에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을 오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실책입니다.
그러나 혹여 우리가 북의 자주권 문제, 주권 차원에서 접근했다가는 또 역시 종북으로 몰려 곤욕을 치를 겁니다. 종북 소동이라는 게 일종의 한국판 매카시즘인데 50년대 동족상잔, 70년대 빨갱이사냥과 같은 폭력성이 역사적으로 내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천여 기 이상 핵무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당장 북에 대해서만 핵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주, 평등이라는 국제적 원칙에도 맞지 않습니다.
침묵하는 것 자체도 일종의 표현입니다. 분단 문제의 이런 복잡한 현실, 우리 민족과 외세 간의 역학 관계로 인해 때로는 침묵이 정답일 경우가 있습니다. 설사 옳은 주장이라 할지라도 정당으로서 그런 선명한 주장을 하기에는 아직은 힘이 부족합니다. 앞서의 경우도 만약 북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서는 또 곤란을 겪게 됩니다. 왜 유감 표명 안 하냐, 종북 아니냐, 이렇게 되는 겁니다. 결국 침묵으로 때를 기다리며 꿋굿이 지켜나가면 됩니다. 그게 입장 자체로도 옳고, 정치적으로도 지혜로운 겁니다.
그런 면에서 재차 강조하지만 미국의 침략 위협, 군사적 지배 체제를 종식시키겠다는 자주적 관점, 한국사회를 책임지는 사람답게 이 정세를 바라보고 준비하겠다는 주체적 입장에서 우리가 흔들리면 안 됩니다.
최근에 한 보수 신문에서 ‘이민위천’이라는 액자를 두고서 비난했습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적인 말임에도 불구하고 북과 연계시키며 음해한 것입니다. 저들이 종북 마녀사냥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엄중한 현 정세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총보다 꽃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군사적 침략이라는 폭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청산하지 않고서는 평화가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점 또한 명백합니다. 그러면 현 정세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해야

첫째는 필승의 신념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먼저 현 정세에 대한 인식이 정확해야 합니다. 남의 측면 또는 북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며 일면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신념은 신화가 아닙니다. 객관적 근거에 입각해서 격변기 정세, 변화의 큰 흐름이라는 역동성을 믿는 것입니다.
승리적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들에게는 가혹한 시련이 예견됩니다. 미국의 지배질서와 군사적 침략 위협에 반대하는 모든 행위는 다 반역으로 몰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모든 행위가 반역입니다.
시간 관계상 생략했던 내용을 언급하자면, 핵보유강국은 전면전이 없습니다. 인도, 파키스탄은 그냥 핵보유국입니다. 경량화해서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가 핵보유강국인데 3~4개 국가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북이 거기에 진입한 겁니다. 이런 핵보유강국 사이에는 전면적 대결을 못합니다. 자국민 천만 명 이상의 희생을 미국이 택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한반도에서도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정규전 대신 비정규전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전개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서해5도가 군사적 충돌 위험이 높은 이유도 그렇습니다. 인구밀도가 낮고, 확전의 가능성이 높지 않고, 그러면서 군사적 시위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지만, 얼마 전에 연평도에 가서 3보1배를 진행한 사례 또한 일면적 정세 이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무력 충돌을 막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번지수가 잘못되었습니다. 발포명령권이 없는 해병대가 아니라 미 대사관으로 갔어야 옳습니다.
앞서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심리전, 사상전입니다. 특히 사이버 선전전의 경우에는 최근 국정원 심리전문가에 의해 상당히 정예화 되어 있습니다. 3, 4월의 엄중한 국면에서도 국민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도 그 까닭입니다.
하지만 민심은 본질을 보게 마련입니다. 3주 전에 햇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율 37%를 기록했고, 비상용품을 구매하는데 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저들은 그런 여론 추이를 예리하게 살피고 대응을 했습니다. 군인들의 외박 외출도 막지 않았습니다.
‘곰신’이라고 군대에 남자친구 보낸 사람들의 인터넷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에 누가 ‘남친이 걱정된다’는 글을 올립니다. 바로 달리는 댓글이 ‘너 누구냐, 종북이지?’ 현재 그 정도로 철저하게 심리전, 사상전, 선전전이 체계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듯 새로운 형태의 전쟁은 이미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볼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체제 안정 방해 세력입니다. 그 세력부터 손보려 합니다. 하지만 그토록 어마어마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진보당과 저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자주,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유일한 기준

현재 진보당은 한국사회에서 자주의 기치를 든 유일한 정치집단입니다. 어찌보면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유일한 기준이 자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민주당, 안철수 막론하고 누구나 복지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자주만큼은 누구도 어떻게 못합니다. 자주라는 가치는 한반도의 복잡한 정세, 다양한 이해관계를 한 번에 단순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상적으로는 복잡할지라도 본질적으로는 우리 민족과 외세의 문제라는 게 드러납니다. 결국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북이 아니라 외래침략자인 겁니다.
자주의 기치를 든 자주 민주 통일세력을 제거하려는 것은 저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순서입니다. 군사전략적으로 그렇고, 정치적으로 그렇습니다. 이것이 진보당 탄압의 배경입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달 재보궐선거 결과는 상당한 성과입니다.
앞으로 군사적 위기국면이 지속되면 계엄에 준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착수하는 것은 선무공작*입니다. 예전과 달리 민심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이미 군, 검, 경, 국정원 전체가 동원되어 상상하지 못할 능력을 갖고 전개하고 있습니다. 선무공작에서 일단 적이다, 종북이다 규정이 되면 법리적인 탄압, 물리적인 테러가 횡행할 것입니다. 저들은 우리를 반체제로 보기 때문에 실제 테러 양상은 과거 장준하, DJ 때보다 더 심각할 것입니다. 여기 오신 분들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작년 공안검찰이 당 서버 탈취하면서 당원명부와 투표 값 모두 가져갔는데 이미 리스트가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저랑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지방의 당원, 비례대표 경선에 저에게 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압수수색도 일상화되었습니다. 어느 공개 진보단체의 경우는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나서 단체 명칭도 변경했지만 그 후에도 탄압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철도의 경우는 느슨한 수준의 현장모임에 불과한데도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DJ, 노무현 정부 시절의 자유분방한 정치활동 문화와 느슨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당시에 자주 민주 통일을 전면에 걸었던 사람들은 사실상 모두 수사 대상자로 볼 수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7조**의 남용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현존하는 위험입니다.
그래서 지금 신념을 강조하는 겁니다. 신념이라는 건 보이지 않는 승리, 즉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 승리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또 그걸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확신입니다. 결국 그 힘을 우리가 만들어내겠다는 확신인 겁니다.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가치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행복을 누리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아끼는 자식들, 내가 사랑하는 후대들이 성과를 누릴 수 있다면 그를 위해 행복을 만드는 것도 진짜 행복입니다.
힘에 대한 확신, 행복에 대한 가치, 이 두 가지가 바로 필승의 신념입니다. 지금의 엄중한 정세에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일차적인 과제는 이런 필승의 신념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단결하는 것입니다.

* 군이나 그에 준하는 국가기관이 특정 주장을 전파할 목적으로 대외적으로 펼치는 선전활동
** 2011년 유엔의 프랭크 라 뤼 특별보고관은 “한국의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 고무죄)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 “한국의 국가보안법 제7조는 모호한데다 공익 관련 사안에 대해서 정당한 논의를 금하고 있다.”며 폐지를 권고했다. 시민단체인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에 따르면 2008년 이후 22012년 중반까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총 482명으로 그 중 7조 위반 혐의자가 82%에 달하는 40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질기술적 준비를 갖추어야

두 번째는 물질기술적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현실은 힘 대 힘, 의지 대 의지의 대결입니다. 60년간의 낡은 질서에서 저들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갖은 방해와 탄압, 공작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물질기술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왜 물질기술적 준비라 했는가. 현 정세는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 국면입니다. 관념적 준비, 추상적 준비로는 안 됩니다. 구체적 준비, 실천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수세가 아니라 공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희생을 최소화하는 지혜로운 길입니다.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서 저들의 압도적인 심리전, 선전전 등의 역량은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그에 비하면 우리 역량이 상당히 많이 부족합니다. 이걸 인정합시다. 하지만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그 속에 물질기술적 준비와 해답도 충분히 있을 겁니다.
무에서 유를 만든 사례로 광명성 2호도 있습니다. 북을 따라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만한 능력이 있단 겁니다. 무수한 탄압에도 이 땅의 진보세력은 살아남았습니다. 60년대, 70년대, 80년대 같으면 꿈같은 이야기들을 지금 우리는 당당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민족과 미국이 맞붙는 민족사의 대결전기입니다. 우리가 선두에 서서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다면 이 또한 영예로운 일입니다. 우리가 예상하든 예상하지 않든 미국에 의한 북에 대한 도발이 분명하다면 미리 대비합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이 국면이 끝날 거라는 건 착각입니다. 현 정세를 이해하면서 살폈지만 낡은 질서가 교체되지 않는 한 군사적 긴장과 위기는 언제고 재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미 새로운 형태의 전쟁으로 가고 있습니다.
너무 비장하게 하지 말고 웃으면서 갑시다. 가다보면 힘들겠지만 힘든 것도 사는데 괜찮은 겁니다. 한 번 힘들면 민족사가 변하는데, 이 얼마나 가치 있습니까. 다가온 대격변기에서 우리가 선두에 서는 것을 복으로, 긍지로 생각합시다.

질의응답

질문1. 미국이 예전처럼 쉽게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등을 동원해서 경제를 봉쇄하고 (북을) 고립 압살하는 게 더 많은 것을 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와 같이, 쉽게 도발하지 않고 공세 국면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군사적 문제가 크게 부각될 수 있겠습니까?
답변1. 강연을 잘 들으셔야 하는데, 방금 그 ‘전략적 인내’라고 하는 오바마 1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미국 스스로도 실패했다고 인정하는 겁니다. 광명성 2호, 3차 핵실험, 정전협정 무효 선언,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기존의 대북정책의 총체적 실패라고 평가를 받은 겁니다.
그리고 군사적 충돌은 누구도 모르는 겁니다. 94년 미국의 영변 핵시설 폭격 시도 당시에 YS도 몰랐습니다. 아무도 몰랐습니다. 실제 2차 핵실험 때 미국이 북에 대해서 타격대를 꾸리고 협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북에서 그냥 강행한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본토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었다는 것과 현실로 이해한다는 거는 또 다릅니다. 어찌 보면 우발적인 건데, 실제 도발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 않겠습니까. 정말 핵 참화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핵보다는 재래식 전쟁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최악의 상태는 물론 전면전, 무력 충돌 상황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평화의 전단계로 전쟁이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바라는 것은 싸우지 않고 희생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 준비하면 될 거 아니냐는 겁니다.

질문2. 지역에서는 평화협정 체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가야한다, 이거는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시민들을 만나면서는 ‘박근혜 정부와 미국에게 북과 대화하라고 얘기 좀 하라’ 이런 얘기를 함께 하고 있는데, 한반도 위기의 본질을 드러내는 측면에서 볼 때 이 부분이 올바른 겁니까?
답변2. 토론에서 얘기하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본질의 근본 문제에 대해서만 조금 언급하겠습니다. 반전투쟁, 평화 호소를 하는 건 너무나 정당하고 또 당연합니다. 그와 별개로 미국이 만들어낸 한반도 군사적 갈등의 근본구조를 무너뜨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반전 평화 호소를 하여 당면한 전쟁 위기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대 한반도 전략을 바꾸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강의 주제 중 하나가 정치군사적 위기 상황에 대한 준비입니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늦추지 말아야 하겠지만 최후의 상황, 군사적으로 결정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질문3. 정치, 군사 그 특징들이 무엇인지, 정치군사체계도 이해가 안 됩니다. 그걸 알아야 물질기술적 준비...
답변3.  그건 토론해보시기 바랍니다. 몇 마디 말로 접근할 수 있는 현실이 전부가 아니고, 또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조국의 내일을 위해서 순박하고, 열띠게 토른을 하는 것 자체에도 의의가 큽니다.
근데 각자가 처한 현실 문제가 또 있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국립병원 종사자라든지, 대형면허 소지자 소집령*이라든지, 앞에 앉은 이 분은 ‘괜히 왔다’고 지금 그러는데, 아무튼 이런 게 현실 문제죠. 토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전쟁이나 국가비상사태 시에 관계법령에 의하여 강제로 동원되는 인적 자원을 의미함. 예비역, 보충역 등을 비롯하여 특정면허 취득자, 특정업체 종사자 등이 그에 해당됨.

마무리 발언

오늘 강조한 것은 물질기술적 준비 문제만이 아닙니다.
현 정세에 대한 자기 입장을 투철히 하고 여러 가지 낡은 사상을 일소하자는 것입니다. 현 정세에 대한 입장, 주체적 관점이 분명하면 물질기술적 준비는 각자가 다양하게 창조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투쟁에서 비켜 있거나 상층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여전히 관념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은 급진적이지만 실제 현실 문제에 대한 이해는 대단히 떨어집니다.
과거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짚어보면 한 자루의 권총*이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한 자루 권총에 담겨 있는 것은 항일운동의 강력한 대중 기반입니다. 지금 미국과 맞서기 위해서도 대중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무궁무진한 길이 있습니다.
토론과는 무관하지만 재미있게 들은 이야기라 소개하겠습니다. 어느 철탑을 파괴하는 게 군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칩시다. 밖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거론할 수 있는데, 실제 그 현장에서는 너무나 단순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결국 대중 속에 답이 있습니다. 강의에서 새로운 형태의 전쟁은 결국 민심을 움직이는 사상전, 선전전, 여론전, 심리전이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그렇게 여론을 움직이면 저들에게는 존재는 보이지 않는데 그 위력이 엄청날 것입니다.
또 하나 강조 드리면, 이 싸움은 이기는 겁니다. 러시아 혁명 당시를 보면 차르가 독일과 전쟁할 때 많은 혁명가가 전쟁에 찬성했습니다. 소수에 불과한 볼셰비키만이 전쟁에 반대하고 내전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로 인해 당시에는 엄청난 희생을 당했지만 결국은 그를 계기로 혁명에서 승리합니다.
일제 때는 일제에 반대하는 사람에게 불령선인**이라고 하고, 항일 무장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비적이라고 들씌웠습니다. 분단시대에도 분단을 무너뜨리려는 사람에게 종북 세력이라고 그럽니다. 그런 걸 두고 종북이라고 공격한다면 영예롭게 받읍시다. 아까 남부에서 누군가 칼 가지고 다닌다고 하던데, 이젠 칼 가지고 다니지 마십시오. 총? 총 가지고 다니지 마십시오. 핵폭탄보다도 중요한 게 사상의 무기입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지 죽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란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기는 싸움이기 때문에 이기기 위한 준비를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합시다. 분단에서 통일로 가는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끝으로 물질기술적 준비에서 아까 놓쳤는데 선전부대를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원래 우리가 잘 하는 게 선전전입니다. 그런데 앞서 청년팀 발표에서는 선전전을 가볍게 보았는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독자적으로 자체 선전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물적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물질기술적 준비입니다.
좀 전에 발표를 들으니 ‘총 어떻게 준비하느냐’ ‘부산 가면 총을 만들어서’ 하던데, 그냥 빈말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실제로 저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현 정세에 대한 준비를 이미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사제폭탄 사이트, 보스턴 테러 압력밥솥 매뉴얼, 벌써 내사 중이고 추적 중입니다. 저들은 현 정세에 대해서 그 정도로 기민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들이 현실에 민감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겁니다.
현실은 이렇게 치열합니다. 민족사의 대전진을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주체적 관점만 서면 각자 준비할 것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또 정보전도 굉장히 다양하고 중요합니다. 우리 자체의 힘과 지혜로 대격변기를 맞이하는 것은 영예로운 일입니다. 그간 쌓아온 긍지, 자부심 다 놓고 한 번 제대로 해봅시다. 서로 간에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더 큰 힘이 나오는 원리가 그것입니다.

* 일제강점기에 각계의 동포들은 임시정부를 비롯하여 해외 독립운동단체들이 무장을 갖추어 일제에 맞서기 위한 군자금을 모금하여 후원하였음. 즉 자주독립을 열망하는 대중들의 의지를 상징화한 표현임.
** 불령선인(不逞鮮人 후테이센진) : 일본 제국이 일제강점기에 식민지통치에 반대하는 조선인을 불온하고 불량한 인물로 지칭한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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