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시세 전망글입니다.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재미로. 재미!

대충 번역하면 지난 목요일 기준으로 중국의 상하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괴가 국제시세(달러시세로 결국 미국 뉴욕의 코맥스 선물 시세를 의미합니다.)보다 1온스(금과 은을 거래하는 미국놈들 특유의 무게 단위로 31.1xxx그램입니다. 인치나 파운드, 야드 이런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 120달러가 비싸며 이는 상하이 거래소 창설이래 금에 대한 최고의 중국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중국내에서 실물/현물 금 시세에 프리미엄이 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국이 정부와 국영은행이건 혹은 공산당 간부와 일반 개인이건 금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 수 있는대로 사고 있고, 적립식 투자하듯이 사고 있습니다. 공산당 특유의 불투명 통계로 인해 중국의 공식적인 국가보유 금은 2,000톤을 조금 넘습니다.

그러나 세계금협회는 이를 거짓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의 금 보유량을 약 5,000톤 정도로 추산합니다. 이는 비공식적 통계이지만 오히려 공식적 통계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5,000톤은 미국의 8,000톤에 이은 세계 2위 보유량입니다.

현재 서류 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골드. 종이금은 세계 그 어디서건 가격이 동일합니다. 그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실물 금괴의 가격은 항상 지역 차가 발생하고, 수렴하고 또 발생합니다. 실물은 세계 각 지역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통일되지 않기에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가격 차이는 결국 국제무역에 의해 가격이 수렴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즉 중국에서 금을 팔면 미국보다 더 비싸게(온스 당 6%-9.14 목요일 기준) 팔 수 있습니다. 세계의 금은 중국으로 공급됩니다.

미국이 금을 사고 싶으면 중국 이상의 가격의 불러야 실물 금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요. 이렇게 되면 결국 국제 금 가격은 높은 가격(중국 가격)에 수렴합니다.

반대로 중국이 자신들이 웃돈을 내고 금을 사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고 수요를 줄이게 된다면 중국의 금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국제 금 가격은 낮은 가격(미국 가격)에 수렴합니다.

물론 이는 자유무역의 이론 상에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 국제무역은 자유무역이 아닙니다. 국제적인 무역전쟁과 경제안보정책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관세나 무역장벽으로 자국의 금 유출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마치 반도체처럼 중국으로 금이 수출되는 것을 막으려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시도는 반도체 무역규제보다 매우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금은 기술의 산물이 아니라 자연의 원자재이며, 많은 원자재 국가들이 미국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한국이나 일본만큼 미국에 협조적이지는 않습니다.

또 현실적으로 중국이 금 매수를 중단하거나 줄일 것 같지도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재외자산 동결과 제재는 중국의 탈미국화 국가 자산 형성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그들이 대만전쟁을 하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로 중국은 미국채를 줄이고 금을 늘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실물 금의 가격은 네이버 증권에 표시되는 국제금선물 가격보다 높아질 것이고, 종국에는 코멕스 금선물 가격도 높아질 것입니다.

즉, 금 시세가 더 높은 시세를 지불하는 강력한 중국발 수요에 의해 견인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은 이를 억누를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점점 힘들어질 것입니다. 금리 인상 시기-장단기 금리차 역전, 고인플레이션, 유가 재상승 등 각종 경제지표들은 다시 경제 위기가 찾아올 것을 암시합니다.

주류 의견으로는 디플레이션형 침체. 즉 대공황과 2008 금융위기 같은 침체가 전망되며, 소수 의견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침체도 전망됩니다.

디플레 침체의 경우 금(그리고 은)은 주식과 함께 급락합니다. 그러나 디플레를 막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양적완화정책에 힘입어 대상승을 기록합니다. 2009년부터 2011년 간의 금시세 상승을 찾아보십시오.

스태그플레이션의 경우 실업률은 높은데 물가도 높습니다. 화폐는 쓰레기가 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를 제외한 경제 주체(가계와 기업)들의 화폐에 대한 불신이 상승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체화폐자산(전통적으로는 금은, 신흥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각광받습니다.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금시세 상승을 찾아보십시오.

뭐가 오건, 오는 침체가 어떤 놈이건 저는 이제 3번째 금의 상승장이 왔다고 봅니다. 금은 호황기에는 속도를 못내는 똥차이지만 불황기에는 롤스로이스입니다.

금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저는 주식 좆도 못하고 경제학도 1도 모르는 일자무식꾼입니다.

신성델타테크나 담은 도박꾼의 개소리니 그냥 재미로만 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