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명지대 파산 위기? 학생들 '체념'..."연례행사" 윤혜원

ㅇㅇ(221.154) 2023.02.24 18:53:53
조회 139 추천 0 댓글 0

명지대 파산 위기? 학생들 '체념'..."연례행사"

윤혜원 권성진 수습기자


  • 2018년부터 파산 문제 불거져

  • 명지대, '회생 재도전' 방침

  • "매년 들리는 소식...주변이 더 걱정해"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내에 학교법인 명지학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권성진 수습기자]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내에 학교법인 명지학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권성진 수습기자]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회생절차가 중단된 가운데 명지대 등 소속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체념의 정서가 감지되고 있다. 파산 문제가 몇 년 전부터 불거져왔던 데다 파산이 ‘될듯 말듯’한 상황이 반복돼 오히려 무뎌졌다는 설명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18부(안병욱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명지학원에 대해 회생절차 중단 결정을 내렸다. 명지학원은 회생 신청뿐만 아니라 파산 신청도 당한 상태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 중단이 확정되면 법원은 파산 신청 검토를 재개할 전망이다.
 
명지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파산 문제를 거의 연례행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파산 문제가 거론된 지난 2018년부터 ‘파산 신청-회생 신청-파산 잠정중단’이라는 절차를 거치며 파산까지 여러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발단은 지난 2004년 명지대 용인캠퍼스 안에 지은 실버타운 분양으로 알려졌다. 명지학원은 입주자들을 위해 골프장을 짓기로 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분양받은 사람들이 소송을 내 지난 2013년 192억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명지학원은 이를 갚지 못했다.


이후 명지학원은 지난 2018년 12월 채권자로부터 첫 파산 신청을, 2019년 12월 두 번째 파산 신청을 당했다. 지난 2020년에는 SGI서울보증이 명지학원에 대한 회생 신청을 했다. 회생절차 중단 결정이 공고되고 14일 안에 채권자들이 항고하지 않으면 회생절차 중단은 확정된다.
 
이에 명지대는 최근 ‘회생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 명지학원은 입장문을 내고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회생을 신청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폐지 결정된 회생의 경우 채권자인 SGI보증보험이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명지대 파산 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가 당장 파산이나 폐교 수순을 밟지 않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학생들은 파산 문제에 큰 혼란은 겪지 않는 모양새다.

1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인문캠퍼스에서 만난 재학생 최모씨(23)는 “고등학생 시절 대학 입시를 치르면서 파산 얘기를 들었다”며 “매년 들려오는 소식이라 이번에도 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다른 학교 학생이나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명지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매년 (파산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연례행사처럼 느껴진다”며 “파산하고, 안 하고를 떠나 내가 다니는 학교가 이런 이슈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기분 나쁘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학생들은 학교가 문을 닫는 문제에 손을 쓸 수 없이 학교 측의 대응만 기다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데 대해 염증과 무력감을 드러냈다. 명지대 재학생인 3학년 남모씨(25)는 “학생들이 파산 문제와 관련한 단체를 만들어 학교 측에 현황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명지대 졸업생 이모씨(31)는 “재학 중에도 재단 내 크고 작은 이슈에 대해 학생들이 물으면 항상 학교 측에서는 ‘학생과는 관련이 없으니 학업에 집중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해왔다”며 “입학 전부터 재학, 졸업까지 학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 지친다”고 털어놨다.
 
학생들 관심사는 학교가 폐교될 경우 입게 될 피해에 쏠려 있다. 명지학원이 파산해 학교법인이 해산되면 학교는 폐교된다. 이후 학생들은 인근 학교 편입 등으로 재배치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명지학원이 파산할 경우를 대비해 특별 편입학 등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 편입학을 추진할 경우 재학생이 실제 소속된 학교의 위치를 기준으로 변경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인접 거리에 있는 학교로 편입학할 가능성이 높으며, 편입학하는 학교의 과가 서로 맞아야 하는 등 기준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AD 해커스로스쿨 기초인강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4/02/24 - -
AD 메가위크 기간한정 기프티콘&쿠폰팩 선물 이벤트 참여하기 운영자 24/04/28 - -
공지 고대 근처 자취, 하숙 관련 설명 [57] kulul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17 63391 51
공지 고려대 갤러리 이용 안내 [151] 운영자 06.04.03 110666 7
142020 어떻게 이수현 선배 글이 하나도 없냐! 수현햄 불쌍해 우야노! ㅠㅠ [1] 고갤러(115.91) 05.20 32 0
142019 어떻게 이은석 선배 글이 하나도 없냐! 은석햄 불쌍해 우야노! ㅠㅠ 고갤러(115.91) 05.20 17 0
142017 우리나라 최초 사립공대 1934 광운대 ㅇㅇ(118.235) 05.20 49 2
142016 연세대 > 고려대 이게 맞지 않냐? 고갤러(61.254) 05.20 57 1
142015 기다려 가만히 있어 ㅇㅇ(118.235) 05.19 44 2
142013 학벌 딸리는 영포티 틀딱들 특징 ㅇㅇ(121.129) 05.19 34 0
142012 자부심이란건 본인만이 느낄 수 있는거임 ㅇㅇ(121.129) 05.19 24 0
142010 의대가 좆같은 고대가 부심부리기에는 쫌. ㅇㅇ(211.234) 05.18 37 0
142009 고잡대주제에 부심부리기는 고갤러(118.235) 05.17 43 0
142008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서울대 카포 연대에도 따이는데 고갤러(118.235) 05.17 68 0
142007 저학벌 새끼들 맨날 삼전으로 취업딸치는거 ㅈㄴ 웃기노 고갤러(123.140) 05.17 58 1
142006 고려대가 국평오 새끼들 학벌 열등감 유발하는 일등공신 된듯 [11] ㅇㅇ(203.251) 05.16 103 0
142005 대한민국 공과대학 아웃풋 TOP9 [3] 고갤러(211.36) 05.15 102 1
142004 2024 CWUR 세계대학 순위 ㅁㅁㅁ(123.111) 05.15 72 2
142003 최근 촬영한 충격적인 북한의 모습 고갤러(123.111) 05.14 86 2
142000 요즘연고대.성한이 힘못쓴데이.... ㅇㅇ(211.205) 05.12 114 0
141999 무등산 광륵사 지장경 무료 나눔 고갤러(58.225) 05.11 58 0
141998 여자똥을 샀던 썰 푼다 ㅇㅇ(223.39) 05.10 91 0
141997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어떰? 고갤러(211.228) 05.10 89 0
141996 당연이 고려대 의대+ 병원= big 3에 드는 줄 알았는데.... 개판 [5] 고갤러(125.188) 05.08 214 2
141995 김일성대 출신 엘리트, '북한 전쟁 능력 없다' ㅁㅁㅁ(123.111) 05.08 68 2
141994 마치 행정학과나 행정학석박사 마쳐도.행정사자격증 안주듯이... ㅇㅇ(223.38) 05.07 82 0
141993 웃기는게..고대물리치료학 석사과정마처도.물리치료사 자격증안줌. ㅇㅇ(211.205) 05.07 108 0
141992 미국처럼 카이로프락틱학과나 설립해라. ㅇㅇ(211.205) 05.07 68 0
141989 깝대봐야 동경대나 와세다나 게이오한테도 개처발리는것이 현실아니냐? [2] ㅇㅇ(211.205) 05.07 111 0
141988 깝대봐야...ucla나 북경.청화대한테도 개처발리는데...뭔 멍멍? ㅇㅇ(211.205) 05.07 58 0
141986 북한 상위 1% 명문대 인재가 탈북한 이유 (123.111) 05.06 65 3
141985 왜 고려대 의대= big 5 의대가 아닌가? 반성 좀 하시오 [2] 고갤러(125.188) 05.05 168 5
141984 김일성대 출신의 엘리트가 폭로하는 북한의 실상 ㅇㅅㅇ(123.111) 05.05 71 4
141983 홍준표, '의사는 개인도 투사도 아닌 공인' (123.111) 05.04 75 4
141982 이병신들은..서울대를 걸고 넘어지냐? [1] ㅇㅇ(211.205) 05.03 134 0
141980 이화여대... 이 정도였다니 ㅎㄷㄷ ㅇㅅㅇ(123.111) 05.02 141 7
141979 서울대 공과대학 입학= 자해 행위인 이유 feat 의대 고갤러(125.188) 05.02 127 4
141978 씨발 설카포지유디켄 미만 다 폐교해라 ㅇㅇ(223.62) 05.01 98 0
141975 건국 >>> 이화 ㅇㅇ(125.143) 04.29 105 2
141974 안녕하세요 류정환입니다. 고려대에 대학생 고액 알바 추천드리러 왔습니다. 고갤러(218.146) 04.29 103 0
141973 고려대학은 세종캠퍼스로 통합하는 게 나을 듯 ㅇㅇ(223.62) 04.28 170 3
141972 경축 서울대 100주년 기념 ㅇㅇ(118.235) 04.28 110 0
141971 2024 로스쿨 입학생 출신대학 순위 [1] 지식저장소(123.111) 04.26 237 12
141970 걸핏하면 나이운운, 걸고 넘어지는 나라는 미래가 없음. ㅇㅇ(223.38) 04.25 91 0
141969 한국은 희망이 없는국가임 [4] ㅇㅇ(223.38) 04.25 155 0
141968 2024 공인회계사 1차 시험 대학별 합격자수 [2] (123.111) 04.24 273 18
141966 니들 세종캠 약대는 꺼드럭대도 받아주냐? [5] ㅇㅇ(112.168) 04.24 226 0
141965 천공, '빌딩 사려는 사람 의사하면 안돼' ㅇㅅㅇ(123.111) 04.24 94 6
141963 파업하는 의사들 이제 국민들이 출입금지시켜야한다 논객넷(123.111) 04.23 117 10
141962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사라 [1] ㅇㅇ(118.235) 04.22 199 1
141961 한국경제 망친놈은 윤석열이 아니라..뇌물처먹은새끼와.문무뇌때문이다. ㅇㅇ(223.38) 04.20 124 2
141960 서민들광고하는 명함꽂기까지.오피꽂는것 금지하니..강간사건이 자꾸 터지는것 ㅇㅇ(223.38) 04.20 11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