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때 철인28호를 시작으로..


그때쯤 시작한 일본게임기 메가드라이브와의 폐인생활..


초등학교 1학년 포켓몬스터 붐..

초등학교 고학년 디지몬 어드벤쳐 붐..

중학교 일본애니에 대한 본격적인 집착..


하지만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생활로 넘어오면서 알았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움직이는 그림\'의 궁극적인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물론 벌써..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심리묘사\' (주인공 특유의 운명, 능력.. 현실과는 거리가 먼 주변인들의 주인공에 대한 호감)

를 간파 못하고..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체 나온 \'덕후\'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일본애니가 그렇다고 더이상 감동을 안 주는건 아닙니다.

파란 하늘빛과 따스해보이는 노을빛을 꼭 첨가하면서 어릴때의 추억을 자극

그리고 그나이 또래의 여자애를 꺼내면서 과거의 좋은 기억만을 남기고 있는 인간의 심리를 더욱 부추기는..

적어도 그렇게 찍어내면 바스트 무빙에 본능적으로 흐뭇해하는 \'덕후\'들처럼 감동을 가지죠.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일본애니가 \'삶의 즐거움을 주는 집착\'에서 \'이웃나라의 그림그리는 문화\'로 거품이 사라졌어도..

이야기에 대한 \'상상력\'은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비행기가 멋지게 나르는 장면부터 감동을 주는 음악까지..

어떤 멋진 풍경을 상상해도 이미지와 음악을 제 머릿속의 \'일본애니에서 봤던 것\' 폴더에서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애니를 그리시는 분들은 일본애니가 간섭할 모방의 틀과 한국내 비우호적인 시선속에서 \'창조\'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힘내셔서..

12살 어린 제 사촌동생의 추억은 한애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나이때가 되어도 부패하지않을.....





(사진출처 : 네이버 포토갤러리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