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가 본격적으로 등장해서 활약하는게 기사단 체제를 무너뜨리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북부 애들을 숙청하는 나이트폴이라 첫 인상에 박힌 미운털이 아직도 안빠진거 같음

콜히들이 만화 내에 등장하는 초안은 릭의 파더스데이편, 시온의 어나더편처럼 각자 주역인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배정해주는 거였다는데

이러한 초안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원래부터 콜히들은 릭 같이 스토리의 주역급으로 설정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런데 초안대로 안가고 바로 나폴에서 숙청하는 모습을 보이며 과거회상 식으로 스토리를 푸니까,

얘네가 스토리의 주역급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가 없게 됨

나이트폴 한창 전개될때 가장 많이 나왔던 말들중 하나가 왜 콜히들은 죽는 애들이 없냐였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콜히는 레이같은 조역진보다는 주역진에 가까운 위치, 릭이나 시온같은 위치라 안죽는게 당연했지만

이는 초안을 알게된 현 시점에서의 이야기고, 그런 정보가 없던 나이트폴 시점에서는 콜히도 그냥 한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다가 죽어 사라질 조연 정도로 인지할 수 밖에 없었음

그런데 안죽는데다가 매력적이던 북부 캐릭터들을 일방적으로 죽이니 콜히 편애라는 말까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함

벨치스 > 콜히로 정리된 갤에서도 시온이 전성기를 맞이했다면 벨치스급이 되었을 것이란 말이 간간히 나오는 것처럼

자신이 주인공인 에피소드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것도 나쁜 모습을 보여주기 이전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큼

이런 점에서 콜히가 초안대로 안가고 과거회상으로 스토리를 푼 대가로 인해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미운털이 안빠진걸 보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