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건대...


FISU대표팀- 자비들여 하는데 그냥 나가고 싶으면 개인단체 자격으로 나가면 됨.  KAFA에서 지원해주는 거 암것도 없는데 뭘 바람.  그냥 개인 단체 자격으로 도전해 보시길.  KAFA 까봤자 암것도 안됨.  포기하고 동계올림픽 나온 러시아처럼 하는게 나음

KAFA- FISU에서 대한체육회 승인 없으면 못나온다 하니 그 입장 그냥 고수하면 됨.  KAFA이름 달고 나가지만 않으면 개인자격 팀이 뭔 짓을 하든 상관없음.  대한체육회도 그런 입장임. 지들 국가대표로 승인 안해줘도 방법 있으면 알아서 나가시는건 반대 안한다는 입장임.  그래서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않나. 돈도 없는데 어차피 지원해줄 수 있는 것도 없음.  더이상 논란 일으키지 말고 냅두시길.

서울지역 학생- 요즘 연고대 나와도 10대 대기업 취업 힘든데 미쳤다고 수업이랑 시험 빼먹고 대회 나가냐.  엄마아빠가 힘들게 뒷바라지해서 인서울 시켰으면 감사한 마음 조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께 효도하시게.  부모마음이란 오직 자식이 아플까 걱정일쎄... 운동도 좋지만 운동은 취미로 하고 본업인 학업에 열중하시게

대구부산지역 학생- 어차피 공부로 성공하긴 좀 거리가 있고 잘 놀고 운동 잘하면 최소한 인생 살아가는 방법은 아는 것.  미식축구는 특히 단체운동이라 사회생활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말 일학년때부터 특출나서 NFL갈 천재수준 아니라면 본인이 엘리트 스포츠맨이란 착각에 빠지지 마시길.  졸업하는 순간 무방비 상태로 사회에 노출된다.  제발 현실 직시하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가 보면 너희들 수준의 미식축구는 그냥 조기축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제발 본인들이 운동선수라는 착각에 빠지지 마라.  니들의 본분은 대학생이다.

각대학 코치들- 첫째가 학업성적 둘째가 팀웍 셋째가 시합성적이다.  졸업생들이 사회 나가서 잘되야 미식축구가 넓어진다.  졸업생들 수업빠지고 성적 희생하면서 우승한들 평생을 미식축구 ㅍㅖ인으로 만들건가?  앨리트체육인이 아닌 일반 학생들에게 어줍짢은 희생을 강요하지 말자.  졸업해서 잘 살 수 있는 살아가는 방식으로서의 미식축구를 만들자.

미식축구인에게-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일반인은 미식축구를 하지 못한다.  아주 소수의 혜택받은 육체를 가진 선수들만 미식축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미식축구인은 대학에서 그걸 시작한다.  스스로가 운동선수처럼 운동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진짜로 대한체육회에 소속된 엘리트 체육인 스포츠가 되면 지금 운동하는 대학부에 너희들의 자리는 하나도 없다.  운동으로 대학가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주변의 엘리트 체육한 특기생들을 보면 알거다.  다만, 한국미식축구에는 미국에서 배울 수 없는 아주 독특한 장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장도 그릴 줄 알아야 하고 선수도 직접 뽑아야 하고 훈련도 시켜야 하고 작전북도 만들어야 하고 후배들 룰교육부터 신체개조도 해줘야 하고 안그만두게 생활감독도 해야하고 경기보조로 다운판 체인도 들어야 하고 경기기록도 할 줄 알아야 하고 비디오도 찍고 유니폼도 맞추고 장비도 직접 구할 줄 알아야 하고 수리도 해야 하고 운동장도 구해야 하고 졸업하면 심판도 봐줘야 하고 더더군다나 동문 선후배들의 대소사도 챙길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미식축구를 통해 한국미식축구인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거지 미국 엘리트 체육인처럼 미식축구 선수로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게 아니다.  제발 이 보잘것없지만 소중한 한국미식축구의 자산과 선후배들의 60년에 걸친 노력을 욕보이는 짓을 하지 말자.

학교는 틀리고 지역도 틀리고 출신도 틀리지만... 아마 다들 비슷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들마저 서로를 불신하고 미워한다면 이 보잘것없고 초라한 미식축구판의 전통을 지켜나갈 것인가!

그만 싸우고 다함께 힘을 합쳐 서로 사회에서 돕고 잘 살고 또 뭉칠 수 있는 문화를 키워보자.  서로 누가 잘하네 못하네 하지 말자.  우리 서로가 없다면 시합의 추억도 학창시절의 추억도 그 누가 기억해 줄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