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히노우에 이타루 디자이너 그림체 근황보고 퇴화가 심각해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그림 볼때마다, 예전의 이타루 스타일의 매력이랑 장점도 잃어버리신 게 너무 아쉽기도 하고요...

(주의: 이제 곧 만신창이 비율의 그림을 보시게 될 겁니다. 눈 정화를 원하신다면 전성기 부분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환상감옥의 컬라이더스코프

달의 요정 세일러 문 S 챌린지

Kanon/카논의 마이 선배 현 그림체

쓰르라미 울 적에 하뉴 & 리카

심지어 AIR의 그 사랑스럽고 예쁜 미스즈찡까지.....ㅠㅜㅜ

..... 으음...........

.......... 뭐지.....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고전 Key작 캐릭터들을 디자인하신 그 이타루쌤 맞나....

아니, 제가 약간 너무 취향이 90~2011년 스타일이라 그런건지, 아님 예전 Key작이 워낙 전설작이라 그렇게 보이는건지는 모르지만, 클라나드 시절부터 리라이트까지의 히노우에 이타루쌤 디자인들 진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AIR는 솔직히 교토 애니판이 진짜 예쁘게 리모델링했으니 그렇다 쳐도, 클라나드부터는 실력이 확 느신게 보이더라구요.... AIR 원작 때 지적받은 소위 눈깔괴물로 불린 거대 사이즈 눈이랑 캐릭터 밸런스도 많이 개선되시고, 90년대 세일러 문도 연상시키는 사랑스럽고 예쁜 스타일이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리틀 버스터즈 부터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타루쌤의 전성기인 것 같습니다... 색감도 부드러운 파스텔톤도 많이 쓰시고, 비율이 확실히 발전하는게 보였습니다. 리라이트도 인형같이 예뻤고, 하늘하늘한 분위기가 카드캡터 체리, 마도카 마기카 느낌도 나는 게 진짜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Key를 퇴사하자마자 실력도 동시에 갑자기 떨어지신게 참.....

자, 지금부터 눈 정화용 이타루쌤 전성기 시절을 함께 보시죠.

CLANNAD 디자인

작품 출시 한참 후의 AIR 그림체

(와... 칸나사마 너무 아름다우심.... ㅜㅠ)

리틀 버스터즈 디자인

리라이트 디자인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 이타루쌤 마지막 전성기)

결론적으로, 제대로 할 수 있으면서 갑자기 스타일 확 바뀌고 노력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망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트위터 보니까 직업 구하고 계신다고 하던데....

하아, 제발.... 다 필요없으니까 그냥 저 시절 때로 다시 발전해주세요 이타루쌤.... 클라나드 때부터 보이신 노력을 다시 보여주시라고요 좀....!!!! ㅠㅜ Kanon 때도 물론 교토 애니판 디자인이 레전드라 그렇지, 원작 그림체도 솔직히 지금 그림체보다 훨 나은 것 같기도.... 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