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자우림 상당히 좋아했고,

'봄날은 간다'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여겼었음.

이번에 여러모로 큰 실망감을 느꼈고,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그 이후의 김윤아의 태도임.

비아냥 거리듯이 자기와는 다른 이들을 조롱하는 식으로 댓글을 달았던데,

나같이 쓴소리 하던 팬들도 그런식으로 취급하고 차단까지 먹이는걸 보면서

이런 사람에게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과 느낌들을 의탁해가며 음악을 듣고 의지했던 내 자신의 영혼이 갑자기 끼얹어진 똥물을 뒤집어쓴 느낌임.

이 엿같은 기분을 김윤아는 알려나.

이승환도 이러더니만 김윤아도 이러는걸 보며

앞으로 이렇게 좀 독특한 인성과 성향 가진 사람들은 음악이 아무리 좋더라도 관심을 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때는 감정 다치는 것에 그러려니 했는데

좀 커보니 내 소중한 감정을 왜 이런 일에 상처받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다시 아프기는 싫네.

김윤아가 꼭 이 글을 봤으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과연 나 하나 뿐일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