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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에세이] 옥길동 사람들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202.136) 2007.04.11 12:46:08
조회 1958 추천 0 댓글 2
2. 국민의 머슴 10년

  옥동길 사람들

kms17.jpg




  옥길동 사람들이 만나자고 해서 일요일 밤 마을회관에서 만났다. 여남은 명이 나와 계셨다.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는데 토지보상가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시세의 절반이 안 된다고 한다.

  옥길동은 서울 구로구 항동과 맞붙어 있다. 옥길동은 원래 한동네였는데, 광명시 옥길동과 부천시 옥길동 두 군데로 갈라졌다. 공무원의 탁상행정으로 날벼락을 맞고 갈라졌다는 것이다.

  옥길동은 생활권이 서울 구로구 오류동 항동권이다. 부천시와는 거리도 멀고, 버스노선 하나 없다. 아이들 학교도 서울 오류동으로 보낸다. 주민등록을 위장 전입 시키거나 오류동에 집을 또 가지고 있다. 부천시와는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 도시가스 배관설치비가 비싸 가스도 없다.

  서울 쪽으로 하면 오히려 가깝지만, 가스회사 사업구역이 경기도와 서울시가 서로 달라 어느 쪽으  로도 못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영등포구치소 이전 지역으로 옥길동을 꼽아 부지매입을 하던 중에 내가 알고 억지로 막았다. 두 번이나 막아냈다.

  이번에는 부천과 구로구의 하수처리장이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다. 곡천 하수를 처리하여 목감천과 안양천으로 흘려보낸다. 처음에는 마을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 창원 하수처리장 견학을 다녀 온 뒤로 많이 누그러졌다. 시설이 깨끗하고 조경을 잘 한데다가 냄새도 별로 나지 않았단다.
그러나 토지보상가가 시가보다 너무 적다는 것이다.

  중동·상동 신도시개발 할 때는 공영개발방식을 택해 원주민들이 토지 보상가를 잘 받아 알부자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 “같은 부천시에 사는 원주민인데 왜 옥길동 사람은 수 십 년간 그린벨트로 묶어 두고, 그것도 모자라 하수처리장까지15,000평이나 짓고, 보상가는 시가의 절반도 안주느냐?”
할 말이 없다.

  죄 없는 사람, 착한 사람들의 가슴에 멍들게 하는 우리 정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정당한 보상, 공평한 행정을 향해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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