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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에세이] DMZ를 백두산 호랑이 보금자리로

운영자 2007.02.16 14:38:33
조회 941 추천 0 댓글 2

2. 경기 사랑

  DMZ를 백두산 호랑이 보금자리로

  DMZ를 백두산 호랑이 보금자리로 휴전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자르고 있다. 철조망과 지뢰와 콘크리트 장벽 안에는 6. 25전쟁 때 피 흘리며 쓰러진 수많은 유골이 있고, 녹슨 탱크가 있다. 비무장지대(DMZ)는 민족사의 아픔이다. 세상사 모든 것에 그늘이 있다면 빛도 있다.

  아픔의 상징인 DMZ가 이제는 CNN의 설립자 테드 터너와 같은 세계적 명사들도 관심을 가지는 곳이 되었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벽하게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53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그 곳에는 많은 천연기념물은 물론 국제적인 보호종 · 위기종 ·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나 두루미류의 서식처와 이동경로가 됨으로써 ‘생물종의 다양성 유지’를 위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는 DMZ를 생태공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케냐’ 하면 물소들이 이동하고 사자와 치타가 사냥을 하는 ‘세렌게티 평원’이 떠오르듯이, 나는 DMZ 생태공원을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싶다. 백두산 호랑이가 뛰어노는 DMZ 생태공원. 얼마나 가슴 설레이는가. 지금이라도 북한과 협의하여 철책선을 뒤로 물리고 그 사이의 중립지역을 생태관광 자유구역으로 설정한다면 민간인들도 출입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남북공동조사단’을 꾸려 생태계를 조사하자. 생태공원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DMZ생태공원 추진위원회(가칭)’를 만들자. 그리고 DMZ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도록 하자. 경기도는 지난 2005년 8월 임진각에서 평화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경기북부가 이제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픔을 간직한 한반도의 허리가 이제 동북아의 미래를 여는 다리가 되고 있다.

  DMZ를 이데올로기 시대의 최종적인 마침표를 찍는 역사의 현장으로 만들자. DMZ 평화생태공원! 가슴이 설렌다.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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