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ㄱㄱ

이건 연경 처자 입장에서 본 임이의 표정인 것 같은데
흐트러진 머리카락이나 어딘가 혼이 나간듯한 저 표정을 보면 지금 혼란스러운게 딱 보이지 않음.
조선사람에게는 폰이 참 신기하긴 할텐데 지금 그런거 볼 정신 없음 ㅋㅋㅋ

저런 상황에서 고기소녀 사진이 눈에 들어오겠소!

지금 자신의 처지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처지가 아닌데도 결국 사람 쓰러진건 외면 못함
트라우마가 많은 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행동일텐데도
결국에는 나서고 마니까 임이는 천상 의원임

아직 이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사람들에게 말걸지도 못하는 상황
그래서 선택한게 조심스럽게 기어들어가기....
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에 조선시대판 외과의사가 되는 임이의 첫 현대 외과의술 목격
짧은 시간에 경악,충격,호기심 그 모든 것들이 뒤섞인 표정이 참 좋음
대사 하나 없이 여기까지 감정이 이렇게 잘 전달되다니....

구급차 보고 놀랐다가 주변 사람들 태연한 거 보고 머쓱 ㅋㅋ

말도 없는 수레를 표현하는 동작이 찰짐 ㅋㅋㅋ

이 때 임이의 질문이 임이가 현대에 느낀 중요한 차이 두 가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함.

여자도 의원이 될 수 있나?

말도 없는 빠른 수레가 환자를 데리고 갔다 어디로 간 것인가?

능력과 의욕이 있는데도 여자라서 의원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막개는 남장을 하고 의술을 배우고 있음

자신 믿어주는 유일한 가족같은 아이기 때문에 허임은 막개의 장래에 대해 고민이 아주 많지.

또한 막개를 거두기 전까지의 허임은 혜민서에서 일하면서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평민과 천민들을 위해 자기가 직접 왕진을 다녔지만

노비들의 자유로운 치료가 불법이기에 큰 상처를 받고 방황하게 되었지.

그런데 여자인데도 당당히 의원이라 밝히며 듣도 보도 못한 방법으로 환자를 살리고,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직접 달려와 병원으로 보내줌

현대 문물에 대한 신기함은 잠시지만 이런 부분이 임이에게는 진짜 충격이었을거라 생각함.

PTSD로 쓰러진 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려다가

아까 전 처자가 자신을 말렸던 것이나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 반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주변 사람들의 대사 들어보면 이상한 사람이란 말들이 들림ㅠ

멀미 때문에 말도 못탄다는데 그냥 차도 아니고 구급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약한 임이 소듕히 대해줘라
안그래도 앞으로 12번 더 죽었다 살아나야 한단 말이다!

드디어 조심스럽게 병원 첫 입성!

임이의 특징

언제 어디서나 예의가 바릅니다.

심지어 상대가 나쁜놈이어도 일단 예의는 차려줍니다 ㅋㅋㅋ

얌전히 손 모으고 있는게 졸귀 ㅋㅋㅋ

이제 슬슬 현대사람이 말걸어도 나름 당황하지 않고 잘 설명함.

쓰러져 걱정되던 처자를 발견하자마자 표정이 확 밝아짐.

 ㅇ_ㅇ????

남 ㅋㅋㅋㅋㅋㅋㅋㅋ 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남친 그거 아니야 ㅋㅋㅋ한자랑 별개의 의미야 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 배배 꼬다 갑자기 예의바르게 저렇게 말하면 더 수상해 ㅋㅋㅋㅋㅋ

"이곳에서는 여인네들이 자신의 뜻에 따라 의녀도 의원도 될 수 있단 말인가."

의원이 되고 싶어 자신의 정체성도 숨기고 살아가는 막개 생각에 임무룩...

병원 구석구석 탐험하고 자신이 처한 현실보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저거인걸 보면

임이가 막개를 얼마나 믿고 의원으로써 잘 이끌어주고 싶어하는지 느껴지더라.

전 세계 통틀어 그런게 가능해지기 시작한게 100년도 채 안됐으니

무려 400년전 사람에게는 진짜 컬쳐쇼크겠지.

과거에는 목숨걸만한 일이었던게 너무 당연히 돌아가는걸 보면
대단하다라는 생각과 자신이 살아왔던 삶에 대한 허무함도 동시에 느껴질 것 같음.
임이도 지금 세상이 얼마나 부러울까 .

오늘은 여기까지

명불짤은 차기작 떡밥까지 몇 달이 걸려도 소여물처럼 곱씹으며 기다리려고

막회까지 겨울에 다 쪄놨던 짤들임.

용량만 바꿔서 갖고 오는 중이야.

하지만 기억력 종범인 달구라서 내가 만들어놓고 내가 새로워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귀엽지만 사실은 진지한 부분도 많이 있었던 임이를 꺼내보고 싶었다.

그럼 다들 남은 주말 잘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