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솔까 그때는 콘서트 강도가 지금보다 훨 더 쎄고
노래 부른 곡수도 많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젊었잖아...
저 영상이 98년인 걸로 알고 있는데, 97년인가?
암튼 어느 쪽이라 해도 아직 만으로 20대 중후반...
그토록 원하던 자리에 올라 미친듯이 신명나게 공연하고 다녔다던 바로 그 시절...
근데 그때 무대 위에 올라와 저렇게 멋지게 공연하고
무대 뒤에서는 토하기도 하다가
다시 올라가면 또 정신없이 공연하고...
그랬다고 하더라... 이건 카더라가 아니라 프로포즈에서
소라찡과 경호찡이 같이 인증한 거다...

그리고 이건 들려오는 얘기이긴 하지만
정말 그 정도를 각오한 상황이란 건지, 진짜로 정말로 그랬다는 건지
암튼 구급차 대기시켜놓고 공연했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근데 그 말이 어느정도까지 구체적인 팩트인지는 몰라도 확실한 건
경호신은 무대에서 정말 자기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다는 것과
어려서부터 그닥 건강체질은 아니라서 몸이 약했던 건 사실이라는 거다.
그러니 구급차드립이 팩트든 과장이든 얼척이 없는 소리는 아닌 거고...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다는 것 역시 한번 경호신이 지방공연이었는데
상당히 진솔하게 얘기하는 그런 타이밍에서 직접 말했던 거다.
태어났을 때부터 약하고 병치레 많아서
어른들이 제대로 잘 클까 걱정이 많았다고...
(그전에 한 횽아가 경호신 관상본 글 올렸자나...
얼마나 전문가인지는 모르겠으나 건강 부분 사실 맞긴 맞는 말이다)

경호신 스스로 조바심내지 말고 걍 열심히 즐겁게 그렇게 가자고... 그렇게 말하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저런 자료 보고, 또 몰랐던 횽아들 막 감동받고 감탄하고 그러는 거 보면
막 마음이 먼저 달려가고 혼자 상플에 널뛰기하는 거 어쩔 수는 없다...
지금 이런 얘기들이... 아는 사람만 아는 이런 전설적 얘기들이... 그 대단한 전설적 라이브들이...
그리고 지금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멋진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었는지...
위탄에서 왜 단 5분만 출연했는데도 사람들이 향기로운 아우라를 느끼게 되었는지...
김경호를 둘러싼 그 많은 자료와 얘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더욱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그 순간이 머리 속에 그려져
맘은 저만큼 달려가고... 그래서 막 더 안타까운...
뭐 때가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