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후기 쓰기 전에 머가리부터 박겠습니다..
그냥 내 얘기가 길 거야..
저 갤주 따라다닌지 3년 됐는데 입덕은 올해 3월 9일에 했음
3월 9일이 경호 콘서트 때 아픈 거 들켜서 미안하다 했던 날임
그 날 공연은 가지 못 했어도 그 이야기 알게 되어서 팬들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 보고 드디어 입덕을 결심함
입덕 후 콘서트 몇 번 해서 가려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아파서 티켓 양도하고 나눔하고 진짜 속으로 울고 불고 그랬었어
이번 돌발이 입덕 후 첫 콘이라서 정말 많이 기대 됐고 떨렸어
이벤트 진행한다 그래서 나라도 총머를 메야 하는가 고민 했는데 난 총머는 절대 못 할 성격이라 눈치 보고 있었음
그러다 총머 나오고 이벤트 진행되고 있어서 팻말 만들겠다고 그렇게 뻘글을 많이 올리고 어제 PC방 가서 팻말을 겨우 만들었단 말임?
뭉들 나눠주려고 간식도 준비하고 그랬는데
오늘 태풍 온대서 잔뜩 쫄아 있었음
창조주님께서 계속 못 가게 잡으려고 겁도 많이 주셔서 더더더 쫄아서 그냥 가지 말까도 싶었는데, 도저히 이번 콘서트 만큼은 포기 못 하겠더라
그래서 갤에도 몇 시쯤 출발하는 게 좋겠냐는 글도 올리고 갤 눈팅 하면서 서식지에서 출발한 시간이 3시 40분 넘어서 였음
버스로 1시간 거리라서 문제 없겠거니 하고 가고 있는데 다시 찾아보니까 버스로 1시간 30분이래
암만 생각해도 5시 넘어서 도착할 것 같아서 먼저 갤에다 사과 글 올렸는데 되려 조심히 오라고 해줘서 고마웠음
버스 타고 가고 있다가 휴대폰 충전기를 놓고 온 게 생각났어
그래서 버스 내리자마자 편의점 2군데 들려서 겨우 충전기 샀는데
지도를 봐도 여기가 어딘지 된통 모르겠더라
설상가상으로 가져온 우산도 망가졌는데 비는 또 내리고 정신 없었음
그러다 어떤 분이 가는 거 보고 뭉실이인가 하고 따라갔더니 다행히 공연장 도착함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니까 이미 사람들 입장하고 있고 시간 보니까 5시 30분 ~ 40분이더라
이렇게 늦게 왔으니 가오나시는 이미 물 건너 갔고 배포뭉이 나눠준 안내문 받아서 입장함
첫 덕주가 푠님이었고 첫 덕질이 2015년부터였는데... 지난 4년간 다양한 가수들 단독 콘서트 그렇게 따라 다니면서 가오나시 챙겨가서는 하지도 못 한 건 처음이었음
그러고보니 나 처음 여기에 쓴 글이 푠갤러로 와서 뷘갤러들한테 가오나시 해도 되냐는 글이었는뎈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내가 뭉실이가 됐네 ㅋㅋㅋㅋㅋㅋㅋ
서론이 엄청 길었네
이제부터가 콘서트 후기임
입덕 후 첫 콘이라 진짜 평소보다 몇 십 배는 더 떨리고 긴장 됐었음 진짜 심장 터져 죽는 줄
잠시 후 경밴드들 입장하고 드디어 갤주가 나왔어
핑계를 대자면 내가 두집살림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직까지 경호 노래 모르는 게 많아
1부는 거의 모르는 노래 나오고 어쩌다 가끔 내가 아는 노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사랑이 들린다면, 스치듯 안녕, 열애) 나올 때 반가웠음
갤주 목소리 좋고 노래 잘 부르시는 거 나도 알고 있던 건데 입덕을 인정해서 그런지 더 그래 보여서 미치겠더라
그래도 목숨은 뭉들이 바랬던 곡이라 나왔을 때 뭉들 신났겠다 싶더라
내 자리가 3열 어딘가였는데 내 바로 뒤줄이 제일 익룡스럽고 제일 불타올라서 시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얼마나 신나면 저럴까 싶고 ㅋㅋㅋ 덕분에 재밌었음
1부가 끝나가고 마음 속으로 푠님 게스트로 오시길 간절히 바래왔는데 .. 그냥 15분간 쉬고 오라고 하더라ㅠ
그 쉬는 시간에 가오나시 입고 홍보 잠깐 할까도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굳이 필요할까 싶었어
갤에도 질문했는데 괜찮다(?) 그래서 나도 쉬고 2부 기다렸음
2부가 시작됐는데 발라드가 아닌 락 장르를 하시더라
플래시 이벤트는.. ㅋㅋㅋㅋ 모두와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락이 나와서 어영부영 된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나도 보통 플래시 이벤트 때는 뒤 돌아보면서 구경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못 했다
그래도 총머랑 노예들 정말 고생 많았음 ㄱㅅㄱㅅ
2부에 나온 탈출, 그나설 보고 뭉실이들 신났을 거 생각하니 나도 신나고 좋았음
그리고 갤주가 뭔가 디게 비장한 멘트를 하고 평소대로의 2부 끝자락 노래를 하는 거
퀸메들리, 샤웃 하고 겁나 신나게 놀고 있다가 그대에게 노래 나와서 또 마.왕. 생각나고....
좋아 이제 좀 달려볼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풍 때문에 걱정된다고 조심히 가라고 하면서 공연이 끝났음..
평소 같았으면 몇 곡 더 해주냐고 흥정(?) 했을 텐데 좀 많이 아쉬웠음
그리고 청소뭉으로 일 좀 하고 공연장 빠져나옴
빨리 연말 되어서 단공 또 가고 싶다
읽어줘서 고마워
--------------- 추가
갤주 노래 부르던 와중? 노래 부르고나서? 옆 모습 비춰준 적 있는데 옆 모습도 이쁘더라 사진 찍을 때 대박 이뻤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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