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가 촘스키 노암 촘스키는 1955년에 새로운 언어 이론을 제시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학계에 데뷰했고, 그 후 MIT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언어학을 가르쳤다. 그러나 촘스키가 유명하게 된 것은 언어학자로서가 아니라 사회운동가로서이다.      아나키스트를 자처한 촘스키는 1967년 베트남戰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해서 지식인 사회의 反戰운동을 주도했다. 촘스키는 유태인이면서도 反이스라엘 운동에 앞장섰다. 미국의 정치과정은 다국적 기업의 음모이며 미국은 모든 惡의 원천이라고 자신의 조국을 비난했다.      촘스키의 反美·反이스라엘 입장은 너무나 과격해서 미국의 진보진영도 그와는 거리를 두었고, 그런 탓인지 한동안 그는 거의 잊혀졌었다.      그러나 美 9·11 테러사건 이후 촘스키는 화려하게 되살아났다. 촘스키는 『국제 테러리즘의 뿌리는 미국이라면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바로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미국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 서평자들은 촘스키를 「미국의 양심」이며 「행동하는 지성」이라고 지칭하면서 찬사를 보냈다. 이런 지적 풍조 때문에 촘스키는 우리나라에 급진적 反美주의가 번지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미국에는 촘스키를 비판한 책이 많지 않다. 그가 위대해서가 아니라 비판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9·11 테러 후 촘스키가 「뉴욕타임스」 등 진보언론에 다시 등장하자 상황은 바뀌고 말았다.      그래서 몇몇 학자들이 촘스키의 病的(병적) 위선과 허구를 파헤친 이 책(The Anti Chomsky Reader / Editted by Peter Collier, and David Horowitz)을 펴냈다. 하버드 로스쿨의 저명한 진보성향의 법학자이면서도 촘스키를 신랄하게 비판해 온 앨런 더쇼비츠 교수는 『촘스키가 사실을 조작해 온 협잡꾼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 책이 나왔다』<고 평했다.      이 책에는 아홉 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한결같이 촘스키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 조잡하면서도 병적인 주장을 해왔음을 보여 주고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스티븐 모리스 교수는 『촘스키는 「미국과 미국이 지지한 아시아 국가들은 한결같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하고, 월맹과 공산 캄보디아는 도덕적인 체제로 보았다』고 지적한다.      촘스키는 크메르 루즈의 폴 포트 정권이 휴머니즘에 입각한 사회혁명을 이루었다고 치켜세우면서도 킬링 필드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촘스키는 또한 마오쩌둥이 저지른 엄청난 학살이 실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사 왜곡      이 책은 또한 유태인인 촘스키가 어떤 방식으로 사실을 왜곡해서 이스라엘과 유태인을 헐뜯었는지를 잘 보여 주는 논문을 싣고 있다. 촘스키는 이스라엘이 태어나서는 안 될 국가이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惡의 연결고리라고 주장했다.      촘스키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가 저지른 테러와 양민 대학살에 대해선 모른 체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이 나치와 닮았다고 주장했다. 촘스키가 새로 지어낸 나치와 유태인, 그리고 아랍의 역사는 참으로 괴이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팔레스타인·아랍권이 히틀러를 지지했음은 널리 알려진 엄연한 사실이지만 오직 촘스키만 그것을 모르고 있다.      프랑스의 네오 나치주의자인 로베르 포리송이 『나치에 의한 유태인 대학살은 있었던 일이 아니며 단지 유태인들이 지어낸 거짓말』이라는 대담한 주장을 하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촘스키는 포리송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훌륭한 연구를 해 왔다면서 옹호하고 나섰다.    9·11 테러가 일어나자 촘스키는 미국이 공격당한 것은 역사적으로 정당한 사건이라면서 반가워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자 촘스키는 무고한 아프간 시민 수백만 명이 미군에 의해 학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촘스키는 테러가 약자의 정당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때 左派운동을 하다가 전향해서 左派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데이비드 호로위츠는 『미국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는 촘스키의 정신세계에는 수천만 명을 희생시킨 소련 등 공산정권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호로위츠는 『촘스키의 「저술」이란 것은 자기가 과거에 말한 것을 또 다시 인용하는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언어학자인 로버트 레바인 교수 등은 『촘스키의 언어이론도 입증되지 않은 사기극』이라고 결론 내린다. 촘스키뿐 아니라 맥아더가 전범이니 뭐니 하면서 뻔뻔한 역사 부정 행각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 左派를 다시 보게 하는 좋은 책이다.● 짤방은 지구상 최악의 해충 두마리와 일성이 젊을적 모습(저렇게 생긴새끼 조심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