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검도관 관원등록하고
어제 검도 배우러 들어갔는데
일반인 부 중년 아저씨 두분이 연습하시는데
우와 본격적이더라구

전신거울 옆에 서서 자세 체크하면서 왔다갔다 하는게
좀 멋있게 늙었다(?)랄까 중년의 혼이랄까 좀 멋젔음

그렇게 들어가서 도복 받고 입는법부터 관장님이 매우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는데
도복 밑은 커서 살짝 끌리는데 끈이 살짝 모자르더라;
초큼 민망;

거기다가 도복은 속옷을 안입더라고;
옆에 고등학생이 훌렁 훌렁 벗어서
민망한거 참고 나도 훌렁 벗어서 착용

중년 아저씨 2분과 고딩2명의 불꽃 연습과 더불어

관장님의 1:1 자세 교육받는데.

무릅꿇고 앉아있는데서도 허벅지 살 때문에 너무 다리가 너무 눌리는겨;
야 시발 내가 씹돼지기는 씹돼지구나 감탄하고 땀 흘려가면서 억지로 무릅꿇으니까
단전 호흡 하는법 잠깐 알려주시더니 너무 힘들어 한다고 이르켜주시더라;

관장님이 친절하셔서 다행임;

그다음에 검 쥐는 방법이랑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랑 각종 자세 배우고

3단계로 나눠서 머리치는거 까지만 배웠는데도

땀이 좀 많이 나더라. 그러면서 초반에 자세를 제대로 잡아야 힘들지 않다면서
하나 하나 가르쳐 주시는데

꽤 재미있었어. 거울 보면서 내 자세 내가 보면서 맞춰가는거랑
스탭 밟을때 신경쓰는것도 꽤 괜찮았엉.

검도 자체도 매력이 있지만 관장님이 잘해주시니까 더 좋아지는거 같음.

열심히 해볼께. 형들 응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