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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는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스포츠다.

ㅇㅇ(121.172) 2022.08.14 15:12:27
조회 427 추천 0 댓글 2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검도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굳이 이 인터넷 커뮤니티에까지 들어와서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쩌면 검도를 끔찍하게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기 몸과 실력의 한계, 도장 안에서의 권력다툼, 관장과의 트러블 등으로 검도를 그만두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검도장에 남은 사람들은 승패 여부를 떠나서 땀흘리고 웃으며 진심으로 검도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검도를 욕하는 사람들이 검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하지 말라고 한다던가, 검도를 계속 하는 사람들을 욕하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신당하기 전, 과거에 순수한 마음으로 검도를 하던 자신이 떠올라서 화를 참을 수 없는 것이겠지.


하지만 검도를 하지 말라는 사람들 말도 일리는 있다. 대부분의 검도 도장은 악순환을 겪고 있다. 

관원이 적기 때문에 대련은 약해지고 연타를 넣거나 조금만 강하게 해도 관장은 싫어한다. 관원들은 편안하게 승단을 하지만 정작 '검도' 자체를 잘하게 되지는

않는다. 예전같으면 진작 걸러졌어야 하는 사람들까지 도장에서 1-2단을 따고 더 나아가 요즘엔 3단까지도 쉽게 따기 때문이다.

내가 겪은 허영심 가득한 검술 오타쿠의 특징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조금만 상대가 자기 의도대로 안 맞춰주면 삐지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이들의 특징은 허영심이 크다는 것이다. 허영심은 비교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해야 하고 상대가 자신에게 맞춰줘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손쉽게 1단에서 3단까지 분포해 있다. 그리고 도장 내부에서 통용되는 단이라는 권력으로 정상적인 신입 회원들과의 관계에서 '선'을 넘는다. 이들은 착해보이지만 착하지 않다. 메타인지가 낮기 때문에 자신의 몸이 생각대로만 움직이면 언제든 상대에게서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정신승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을 딴 순간부터 성장이 느리거나 성장이 멈춘다.


하지만 관장 입장에서 신입 회원은 곧 떠날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이런 사람들은 그동안 관비를 꾸준히 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쉽사리 쳐내지 못한다. 결국 썩은물이 고이게 되고 신입 회원들은 악취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나며 관장은 이런 썩은물에 의존하게 된다. 


결국 이런 자기중심적인 사람들과 꾸준한 관비를 받아내기 위해서 이런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의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관장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사람들이 도장을 떠나게 되고 바꿀 수 없는 현실 때문에 검도를 욕하게 된다. 왜냐하면 검도계에서 일개 관원의 힘은 7단, 8단에 칭호까지 있는 관장들에겐 개미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상한 사람들이 검도를 한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 검도를 시작하고 싶다면 시설과 사람들을 보고 다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깨끗한 도장은 살기 좋은 곳일 것이다. 관장이 사람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으로 올바른 사람들만 남겨왔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지 않고 낙후된 도장은 분명 뭔가 문제가 있는 도장이다. 내가 그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저 그만둘 타이밍만 기다리며 의리 때문에 다니고 있는 것이다.


5급수에도 물고기가 모여산다. 그런데 물고기가 한 마리도 살지 않는 물은 뭔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검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여기 물어볼 시간에 발품을 팔아서라도 더 좋은 도장을 찾아보길 바란다.

가까운 도장이 가장 좋은 도장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이런 말에 호도되어 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첫 도장을 선택한다면, 그저 몸도 마음도 상처입은 채로 여기에 '검도는 이상한 놈들이나 하는 운동이다.'라는 글이나 쓰게 될 뿐이다.



그런데 남녀노소 운동하는 활기차고 괜찮은 도장에서 겉도는 건 성격이나 시간의 문제니까 괜찮은데 뭔가 이지매라던가 관장에게 그만 나오라는 말을 들었다면 본인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허영심 가득한 검술 오타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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