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원) 개인전 안해도 돼.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개인전 안 하는 이유가 많아요. 확실한건 다음 시즌 스타컵은 못나가는거고 다다음 시즌에 열린다면 안 나갈 가능성이 90%.

원래 프로게이머면 주어진 무언가를 열심히 해서 성과를 이뤄야하는게 프로게이머잖아. 팀전같은 경우에는 그런 마인드가 돼있어. 근데 개인전은 왠지 모르게 올라가고싶다, 결승에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안 들어. 그냥 될 대로 돼라 그런 생각 들어서 내 자신에게 그런 부분에서 실망을 많이 해가지고 안나갈 가능성이 높아요. 상위 라운드를 가면 욕심이 날 것 같은데 열심히 가기 위한 노력이 없는것 같아. 개인전에 대해서는. 개인전 신경쓸걸 팀전에 더 신경쓴다는거지.

내가 기가 죽어. 예를 들어 내가 팀전에서 잘했어. 그런데 개인전에서 개못해서 떨어졌어. 그럼 존나 자괴감 들어. 내 실력이 이거밖에 안드나 그런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

정승하는 개인전 안나가려고 했는데 이번에 억지로 나갔다고 하고 배성빈은 개인전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고 옛날에 말한거 보면 개인전 기피하는 선수들 많은 것 같음.

인게임적으로는 신종민이 말하길 개인전 연습량 늘면 숙련도 올라가서 자기 카트 안 보고 다른 선수들 카트만 보면 돼서 사고회피 잘 된다더라

아무래도 팀전 뛰는 선수들은 개인전 연습을 조금밖에 못하는데 개인전으로 선수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냥 안나가자는 마인드인듯.

박감동이 개인전 연습량에 따라 개인전 결과 많이 달라진다고 한거 보면 선수들 마인드 이해됨.

개인전 병행하려면 개인전, 팀전 맵을 공유하거나 박감동 말 처럼 개인전, 팀전 리그를 따로 여는게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