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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 키쿠즈키 보존회 제4포신 전시앱에서 작성

빅huge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11 21:06:36
조회 2463 추천 54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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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키쿠즈키 보존회에서 건져낸 키쿠즈키 제4포신 전시인데
솔로몬서 가꼬와서 마이즈루에서 보존처리 그 후 치바에 있는 사무실까지 옮겨놓은걸 마이즈루 전시 결정되기 전까지 신청제로 관람희망하는 일부한테만 잠깐 보여주는거
난 도쿄 우에노에서 가는데 2시간 걸렸음
나루토역부터는 마중온 차 타고 창고까지 갔다 가자마자 키쿠즈키 포신 보이더라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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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더니 대표분이 자료랑 뜨뜻한 차 주시고 막 여러가지 설명해 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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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즈키는 약 70년동안 고철상태로 방치되있음
키쿠즈키가 어뢰로 아야당하고 승무원들 전부 퇴피누른거를 미군이 도크딸린 배(이름 까먹음 카라잭이였나?)가져가서 일단 어뢰맞은데 고치고 조사좀 하다가 퉷 하고 방치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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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즈키는 목부터 윗부분이 꺾여서 잠겨있는 상태인데 미군의 수리덕에 머리는 생각보다 잘 남아있고 진흙에 빠져서 묻혀있음
진흙밖으로 선체에 새겨진 번호 앞부분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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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가벼운건 다 옛현지인들이 건져가서 고철로 팔아버렸고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뜯어서 벗기다 보니까 포 고정이 풀려버림
포신은 생긴것 마냥 뒤쪽이 훨 무거우니까 그러케 미끄러져서 다 심해로 퐁당 했다는거
나머지도 어딧는지 찾고있는중이래

아무튼 없는건 누가 가져갔거나 빠진건데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에 기증한 사람 기록이 누군지 잘 알지도 못하고 출처불명인데 키쿠즈키꺼랑 똑같은 포가 있다네? 거기껀 상태도 훨 좋음
포좌쪽에 새겨져있는 함명 보면 누구 포인지 아는데 고의로 지워져있어서 키쿠즈키껀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 못했다고함

뒤편 스쿠류도 2개 다 있었는데 트레져헌터 같은놈이 한개는 건져서 가져가고 두번째건 건지다 실패해서 심해로 퐁당되서 아직도 어딧는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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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 건질때 크레인으로 건지는데 2.5톤 크레인으로 끌어내다가 정지 됨 알고보니 포신이 3톤이 넘어서 크레인이 윽엑무리죽어욧 해버렸다네
정확한 무게는 마이즈루 와서야 알았고 일본 들어올때도 신고서 쓸때 3~4톤이라고 적었다고 함ㅋㅋㅋ일본 도착해서 중장비 부를때 어찌됬건 제일 큰놈으로 부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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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는 현지인이 만들어준건데 존나 튼튼하고 지금까지 짱 잘버텨줬음이래
전시 결정되면 새 케이스 장만하고 이 상자도 따로 남길거라네 역사적 가치부여 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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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즈키보러 가려면 비행기 값만 15만(엔)든다고 한다 현지선 가까운 관광지에서 작은 배 빌려서 간다는데 거기 현지주민들한테 통행세도 내고 가야 한다고함
그냥 보는건 괜찮은데 잠수해서 보는건 악어 많아서 위험하다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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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즈키 지금도 계속 좇되고 있고 길어봐야 내년 여름~겨울안에 선체원형유지 못하고 박살나버릴거라고 함
어떻게보면 지금까지 버틴게 용하다고
진작 보러갈걸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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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날 가면 터빈에서 나온 기름 떠오른게 보인다는데 가서 존나게 핥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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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활동하고 있는데 제일 문제인건 조약이였더래
뭔 조약인지 이름 까묵었는데 침몰한 패전국꺼 배는 그 침몰한 장소꺼다 아무리 니들 배여도 맘대로 허락없이 못가져감ㅅㄱ이런 조약이 있어서 일본 많은 기업들이 뭐 야마토를 건지네 제로센을 회수하네 해도 이게 다 조약땜에 막혀있는 상태래
키쿠즈키 보존회는 기업처럼 이익노리고 하는게 아니라 의외로 쉽게 통과시켜줬다고 덕분에 예정보다 훨씬 빨리 진해되서 다행이라고 함

어딘가 전시해주길 원하면 좀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어야하는데 키쿠즈키가 워낙 한것도 없고 건진것도 포신이랑 자잘한거 등등 밖에 없어서 좀 그렇다네

국내,해외에서 자료 찾는 작업도 하고있는데 존나게 찾은 결과 지금까지  찾은 기록은

누군지 모를 자매함한테 쇠사슬 건네 준 기록

'배 버리고 승무원들 퇴피한 이후 키쿠즈키 기록 다 태워버린 기록'
시발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런 이야기들을 대표님이 계속 해주시더라
명함도 받았음
방송국에서 취재도 왔었고 티비에서 방송한다니까 봐주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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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포신 함 더 보는데 만져도 된다고 하길래 존나게 만졌음 창고가 쌀쌀해서 포신은 졸차가웠음 포구에 손도 넣어봄 히야아흥헹키쿠즈키쨩구멍에넣어버렸
만질수록 손은 차가워지는데 마음(고추아님)은 뜨겁게 달아올랐음
아무리 그래도 핥는건 무리라서 나중에 마구 만졌던 손 햝았음 아 지금 생각하니 마구만지고 구멍에 넣었던 손을 핥다니 넘 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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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키쿠즈키에 대해서 여러모로 더 많이 알게되서 존나 기뻤음 개꿀
언젠가 전부 다는 무리일지라도 최대한 많이 건져낸 키쿠즈키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음 좋겠다



이 뒤에 일본에서 한국갔는데 폰 배터리 없어서 깡 못하고 4시 반에 도착 그 뒤로 ㅌ4시작해서 기적의 5시간 막차 탔다

진짜 끝

PS.내일 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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