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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인터뷰 번역) 이세계정서 「"상상"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익명(61.84) 2024.03.29 00:16:04
조회 416 추천 13 댓글 11
														

이세계정서 「"상상"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창작에서 싹트는 버츄얼 싱어의 긍지


기사 원문 : https://realsound.jp/2024/03/post-1611231.html


글・취재 = 카논 이즈미(泉夏音)


#카논 이즈미 #이세계정서 #KAMITSUBAKI STUDIO #버츄얼 싱어 #JPOP






이세계정서가, 2년 3개월만에 2nd 풀앨범 『색채色彩』를 3월 27일에 릴리즈했다. 해당 앨범에는 카시이 모이미香椎モイミ, 하루마키고한はるまきごはん, 히이라기 마그네타이트柊マグネタイト, 렌廉, 이토미 토오糸井塔, SLAVE.V-V-R 등 호화로운 프로듀서들이 총집결해, instrumental 곡을 포함하여 전15곡을 수록. 1st 앨범 『창생創生』 이후, 정력적으로 전개해온 창작활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버츄얼 싱어로서 데뷔하여 2024년에 5년차를 맞이한 이세계정서. 음악활동을 중점으로 두고 성우나 나레이터,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 『색채』는, 개성이 풍부한 크리에이터들의 악곡을 통하여, 그녀의 안에서 성장한 다양한 "색"을 접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세계정서가 음악에 눈을 뜬 시점부터 버츄얼 싱어의 길을 선택한 이유, 그로부터의 행보와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녀의 지금을 이루게 한 크리에이터나 작품에 대한 강한 리스펙트, 그리고 자신의 가슴 속에 담겨있는 창작에 대한 열정의 풍부함을 전달하고 싶다. (편집부) ※인터뷰는 12월 초순에 실시.


어린 시절은 「좋게 말하자면 활발한 아이」


──본 사이트에서는 첫 취재이므로, 우선은 음악에 눈을 뜨게 된 계기부터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세계정서 : 전 어린시절부터 음악은 물론, "소리를 듣는다"는 행위 그 자체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가사가 있는 곡에 한정하지 않고, 영화나 게임의 사운드트랙이라던지, 미술관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엠비언트 뮤직, 몸을 둘러싸고 울리는 뭔가의 시끄러운 소리들...... 그런 것들을 접하다보니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은 음악이나 소리들에 계속 관심을 갖게 되어, 그 연장선상에서 「음악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과 접하게 된 계기를 기억하고 있나요?


이세계정서 : 기억하고 있는 선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건네주신 휴대전화 안에 베토벤의 「월광」이 들어있어서, 그것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또래의 아이들은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의 곡을 듣고 있었습니다만, 저는 목소리가 담겨있지 않은, 조금 어두운 곡을 당시부터 좋아하고 있어서, 주변에서 보기엔 조금 이해할 수 없는 타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전화기에서 「월광」을 틀어놓고 초등학교의 운동장에 생긴 구덩이에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거나 했던, 그런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그건 독특했네요 (웃음). 어떤 아이였나요?


이세계정서 : 어릴 땐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방과후에 라이브할거니까, 모두 들으러 와!」라고 말하면서, 초등학교의 동급생들에게 직접 만든 티켓을 건네주고 노래를 들려줬던 적도 있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활발한 아이, 정말로 쉴틈없는 타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놀기 좋아했던 것답게, 교정에 네시(네스 호의 괴물)를 만들어 놓거나, 밖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 같은, 그런 기억들 뿐입니다.


──엄청 활기찼었네요. 앞에서, 티켓을 직접 만들어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줬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어릴 때부터 뭔가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었습니까?


이세계정서 : 그렇네요. 뭔가를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기보다, 내면에서부터 넘쳐오르는 것을 발산하는 것 같다는 감각이 강합니다. 더 어렸을 땐 보육원에 다니고 있어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의 테마송을 직접 만들어서, 학급의 모두와 노래하고 싶다고 선생님께 부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게 돼서. 밖에 놀러 나가는 아이들이 주변에 많았습니다만, 저는 도화지에 『포켓몬스터』 그림이라던지 맵을 표시한 보드게임같은 것을 만들어서, 다같이 놀았습니다. 그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종이를 사용해서 노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의 뿌리는 「월광」 같은 클래식이 되는건가요?


이세계정서 : 그것에 대해 말하자면, 영화나 게임 등에 흐르는 배경음악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킹덤 하츠』라고 하는 게임의 악곡이 강하게 인상에 남아 있어서. 어릴 땐 시골에서 살고 있었어서, 놀거리가 주변에 없었고, 음악을 듣는 수단도 한정적이었습니다만, 그런 환경에서 유일하게, 게임으로 음악을 접하는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킹덤 하츠』는, 주인공이 다양한 세계를 돌아다니는 게임입니다만, 그런 모험이 무척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현재, 저는 「모두에게 두근두근할 것 같은 기분을 전하고 싶어!」라고 생각하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분명 『킹덤 하츠』로부터 받은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J-POP에서 말하면, 어떤 것들을 좋아했습니까?


이세계정서 : 이건 지금도 변함없습니다만, 우타다 히카루宇多田ヒカル 씨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BoA 씨나 해외의 아티스트 등도 듣고 있었네요. 다만, 스스로의 의지로 듣기 시작한 아티스트로 말하자면, 역시 VOCALOID의 곡이 많습니다. 보컬로이드 음악은 인터넷만 있으면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고 찾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컬로이드 음악 가운데서도 특히, 마음 속 깊은 부분에 와닿는 곡을 좋아했습니다. 예를 들면, Treow 씨와 키타지마 시즈카喜多嶋時透 씨가 중심이 되는 ELECTROCUTICA나, HAMO 씨 (현재는 카사이 야마토葛西大和 명의로 Mili의 메인 작곡가를 담당)를 꽤 듣고 있어서, 내 마음속 세계를 넓혀주는 것 같은 곡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보컬로이드 음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의 보컬로이드 씬은, 지금보다 좀 더 탐구적이고, 놀이터 같은 분위기가 강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메이져 음악에는 없는 것들이 잔뜩 있었다. 그런 장소에서 새로운 감각을 만나는 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과연. 여명기의 보컬로이드 씬은 좀 더 실험적이고, 핸드메이드적인 감각이 강했던 곡들이 많았다는 인상입니다.


이세계정서 : 스마트폰을 갖게 된 다음에는, 인디 게임이나 무료 게임에 빠져있던 시절도 있어서. 보컬로이드 음악에서도, 게임에서도, 제작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감각이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호러 영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렌탈샵의 끄트머리에 있는 호러 영화를 빌려오는, 그런 행위를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하고 있네요 (웃음). 어두운 세계관의 분위기에 이끌리는 것은, 저러한 부분들에서 영향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버츄얼의 영역이 없었다면 가수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음악활동의 방향성 가운데, 버츄얼 싱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이세계정서 : 제 감각에서는, 버츄얼의 세계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척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원래부터 호기심이 왕성한 타입이어서, 현실의 육체로는 할 수 없는 것이라던지, 현실을 초월한 체험이라던지, 그러한 새로운 감각을 만날 수 있는 공간에 끌린 것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도 있습니다만, 버츄얼이라고 하는 선택지가 당연한 것처럼 눈 앞에 놓여져서, 특별히 의식하고 선택했다기보다, 깨닫고 보니 버츄얼 싱어가 되어 있었다는 감각입니다.


하지만, 버츄얼이라고 하는 영역이 없었다면, 저는 일평생 가수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노래도 그림도 모두 좋아해서, 어느 한쪽으로 길을 좁혀야 한다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세계정서로 활동을 하는 동안 어느 한쪽을 고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버츄얼 싱어"라고 하는 존재로서, 모두에게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받아들여져서 그런 것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버츄얼 싱어라고 하는 형태가 세상에 있던 것은, 무척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12월 9일에 활동 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나 성격에 변화가 있었습니까?


이세계정서 : 근원에 있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대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바뀐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초에 자신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범위의 사람들이 행복하면 괜찮다, 라고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데뷔 전의 사고방식이 살아가기에는 여유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범위의 사람들이 제 활동을 지켜봐주고 계셔서,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발언 하나하나도 누군게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책임감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 한 가운데에,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항상 같이 있다는 감각이 가장 크게 변한 점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감각은 표현자로서 활동을 해나가는데에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갖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의식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는 볼 수 없었던 일면이나 발견도 있었습니까?


이세계정서 : 뭐랄까...... 데뷔하기 전에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마음 속의 타인과 공생하게 됨으로써 지금까지의 인생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고민이 늘어났다는 생각입니다. 동시에 여태껏 들어오던 악곡의 가사가 깊숙히 와닿게 되었습니다 (웃음).


──그건 어떤 가사였나요?


이세계정서 : 구체적인 곡명이 팟 하고 떠오르는건 아닙니다만, 예를 들어 「우리들은 그래도 걸어나가지 않으면」 같은 가사가 있다면, 「아니, 정말 맞는 말이야」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라면 분명히 흘려 넘기던 문장들이 신기하게도 스며들고 있습니다.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혼자인 세계에서는 알 수 없었던 감각을 갖게 된 것은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을 갖게 된 것으로, 지금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볼 수 있게 되어가고 있네요. 지금까지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은 감정들과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으로서의 깊이가 늘어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세계정서 : 그럴지도 모릅니다. 여태까지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좁은 범위의 감정을 파고드는 상태였었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조금씩 확장되어가는걸까 하고 생각합니다.


──2023년의 활동에 대해 되돌아봅시다. 2023년 4월에 라이브 기획 『parallel canvas』가 시작되었습니다. 2회째 진행되었습니다만, 첫번째 때 평소의 활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THE・아이돌"적인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이세계정서 : 『parallel canvas』, 줄여서 『패러캔』은 만우절에 계기가 된 기획으로,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담으면서, 팬 여러분들과 즐길 수 있는 기획 같은 요소들도 있어서, 평상시와는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는 라이브가 되었습니다. 내용도 저와 팬 분들의 관계성이 있어야만 성립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만, 모두 기다리고 있었던건지, 「Ⅰ」도 「Ⅱ」도 모두들 관심을 갖고 즐겨 주셨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제 자신도, 『패러캔』에서 팬 분들과의 신뢰관계를 느낄 수 있었고, 지금까지의 세계선이라면 이렇게까지 벗어나는 것은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던, 여러가지 가능성을 담아내어 노래한 것은, 무척 즐거웠습니다!


──「Ⅰ」과 「Ⅱ」은 컨셉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Ⅲ」에서는 어떻게 될지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로 말하자면 「SINKA LIVE」 시리즈로서 개최한 2nd ONE-MAN LIVE『Anima Ⅱ -카미츠바키시 3번가-』도 큰 공연이었습니다.


이세계정서 : 직전의 원맨 라이브로부터 2년 가량 공백이 있었기에, 제 자신도 항상 하고 싶다고 생각해오던 라이브였고, 팬 분들도 계속 기다려 왔다고 생각해서, 우선적으로 이뤄진 것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긴 기간동안 공백이 있어서 저도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최초의 라이브 이상으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이, 확장성도, 깊이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INKA LIVE」의 에피소드0은 카후 쨩의 『불가해3(상)』이었습니다만, 제1탄으로써는 저의 『Anima Ⅱ』가 첫 공연이었습니다. "카미츠바키시" (KAMITSUBAKI STUDIO가 만들어가는 가공의 가상도시)에서의 첫 라이브라고 하는 의미에서, 악곡이나 구성, 메세지도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팬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그런 심정으로 도전했습니다. 「이세계정서의 라이브는 아직인가」하고 기다림의 목소리를 내주시던 분들에게도, 처음으로 제 라이브를 본 분들에게도, 만족해 주셨다면 기쁘겠습니다.


"이세계정서"와 "나"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


──그러한 가수활동 이외에도 본인의 이름을 건 라디오 방송 『이세계 라디오 플래닛ヰ世界らじおプラネット』 (FM요코하마)에서 개인으로서의 일도 시작하였습니다. 라디오는 YouTube에서의 방송 전달이나 라이브에서의 토크와는 다른 재미가 있죠.


이세계정서 : 즐겁습니다! 방송 전달은 1개월에 한번 정도이므로 레어도가 있어서 좋습니다만, 라디오는 매주 있기에 「빙수가 맛있었습니다」같이 그때그때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도 말할 수 있기에. 기획을 가지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토크력(원문은 大喜利力, 오오기리-력. 어떤 주제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를 꺼내는 예능유형)이랄까, 순발력 같은 것들이 반복해서 단련되어, 제 캐릭터성도 확장되어 간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웃음).


원래 저는 방송을 갖게되기 전까지는 라디오를 접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차 안이나 식당이라던지, 의식하면 라디오가 다양한 장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제 목소리가 버츄얼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라며 제 목소리를 인지해주는 사람도 점점 늘어난다는 감각도 있습니다. 불특정한 다수에게 목소리가 전해지는 것이 라디오만의 매력이고, 청취자 분들과의 좋은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네요.


──음악이나 일러스트 등으로 표현되는 이세계정서의 세계관이 있지만, 라디오나 방송 전달에는 그것과 다른 방향성의 일면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와 오리진이 융화되어가는 감각도 있습니까?


이세계정서 : 초창기에는, 여러분들이 버츄얼에게 원하는 점이나 자세에 대해 알 수 없는 것이 잔뜩 있어서, 어디까지 자기자신을 내보내야 하는건지 헤매고 찾아가는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활동을 거듭해가는 가운데 이세계정서=나 자신이라고 하는 실감이 떠올라서, 지금은 깜짝 놀랄 정도로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나 자신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어떤 형태로든, 차츰 내보이고 있다고 하는.


──버츄얼 아티스트는, 어디까지나 아바타가 있을 뿐이고, 그 이외는 실재의 사람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라고 하는 존재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은 팬 분들도 기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세계정서 : 버츄얼의 좋은 점은 그 아바타가 동시에 사람으로서 살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바타가 사라지고 완결될 것 같은 세계관이라고 해도, 분명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보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자신의 영혼이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그건 이세계 정서이며 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성장이나 변화를 전부 즐길 수 있는 것이, 버츄얼의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하니다.


──라디오도 그렇습니다만, 성우나 나레이션에 도전하고 있는 것 외에, 이세계정서 씨가 목소리를 제공하고 있는 음악적동위체 세카이星界로서도, 입력문자를 읽어주는 소프트 「VOICEPEAK」도 발매되는 등, 목소리로서 퍼져나가는 일들도 많네요.


이세계정서 : 그렇네요. 하지만, 원래는 자신의 목소리가 무척 싫었습니다. 어릴 때는 「나는 왜 이렇게 목소리가 낮을까」 「귀여운 점이 없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좋은 목소리」라고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셔도,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있어서. 그러다가 목소리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어서, 객관적인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가 늘어나서, 차츰 긍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소리의 특징은 이세계정서 씨의 큰 무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활동의 폭을 넓혀온 현시점에서의 집대성된 작품이 2nd 풀앨범 『색채』입니다. 카시이 모이미 씨, 하루마키고한 씨, 히이라기 마그네타이트 씨, 렌 씨, 이토미 토오 씨, SLAVE.V-V-R 씨들에 의한 다채로운 악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만, 이번 작품은 이세계정서 씨에게 어떤 작품이 되었습니까?


이세계정서 : 여태까지의 활동을 통하여, 그동안 제가 몰랐던 감정이라던지, 혼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여러분들로부터 잔뜩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색"을 알게 된 자신이기에 부를 수 있는 악곡이라고 생각한 것과, 우리의 마음 속에는 미관측의 색이 있기에 세계가 아름답게 보인다! 라고 하는 두가지의 의미를 담아서 『색채』라고 타이틀을 붙였습니다. 전작 『창생創生』 이후, 저의 2nd 시즌의 악곡이 거의 대부분 들어 있습니다만, 곡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부분을 통해서도, 1st 앨범 시절보다도 노래하고 싶은 것, 전해주고 싶은 것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곡은 모든 크리에이터 분들이 생각하는 "이세계정서"를 테마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섬세한 곡이나 장대한 곡이 중심이 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만, 그건 제가 그 분들께 부탁드린 것이 아니고, 자연히 그렇게 악곡이 완성되어서. 관계자 분들 속에서도 "이세계정서"의 이미지가 확실한 형태로 갖춰가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러한 통일감이 있으면서도 한곡 한곡의 개성이 굉장히 뚜렷하기 때문에, 다양한 미개척의 별을 여행하는, 모험이라고 하는 단어에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생』을 만들고 있던 시기와 비교해서, 어떤 점에서 성장을 느끼고 있나요?


이세계정서 : 데뷔 당시의 가창과 지금의 가창을 들으며 비교해보면,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의 명확함이나, 보컬의 기술면에서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 등, 들려오는 소리 전부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저력이 붙었습니다. 매사에 끈기있게 달라붙는 힘이랄까. 작품을 통해 세상에 무엇을 전하고 싶은걸까 생각할 때에, 그 대답을 제대로 얻어내는 점이 변했다고. 아직 성장과정에 있습니다만,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세계정서의 3rd 시즌은 어떻게 될까,하고 모두가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이세계정서 씨가 활약하는 장이 넓어지는 것처럼, 버츄얼 아티스트가 점점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이세계정서 씨 자신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점이 있나요?


이세계정서 : 여태까지는 버츄얼의 세계나 창작은, 현실과 분리된 공간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그것들이 근처까지 다다르고 있다고.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이라고 생각하던 감각이나 장소가, 손을 뻗기만 해도 닿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엄청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분리되어 있던 것들이, 전부 하나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확실히, 지금은 어플을 사용하면 누구나 버츄얼한 존재가 될 수 있고,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 곧바로 세계의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세계정서 : 그런 것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서도, 그건 동시에 음악이나 표현에 대해 "상상하는" 것만으로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모두가 다같이 굉장한 사건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형성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주위에는 버츄얼한 존재라던지 가상현실을 즐기고 있는 분들이 잔뜩 있기에, 그 가운데서 저는 노래를 전달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는 크레이터로서 더욱 기술을 갈고 닦아나가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가 모여있는 곳이기에, KAMITSUBAKI STUDIO의 창작물에는 확실히 생기가 넘치는 작품들이 나오는 것일까 생각합니다. 버츄얼 싱어는 음악 분야 가운데서도 최첨단을 달리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시범 케이스로서 보여지는 기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세계정서 : 우리들을 보고 있는 세대의 분들 중에는, 학생인 분들도 많습니다. 사춘기에 본 것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기에 좀 더 좋은 창작물을 전달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노래나 작품을 세상에 내보이고 싶고, 자기자신에게도 제대로 신뢰를 갖고 싶다. 아직 저는 성장과정입니다만, 앞으로도 그러한 감정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창작물들 덕분에 지금에 이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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