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방영 중에 대지진이 터져서 3주나 휴방하게 됨.

그 와중에 가면라이더 통산 1000회 기념 에피소드로 2화 날림.

재난 이후라 희망적인 내용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 기획 단계에서 암울한 제안은 컷됨.

갤럼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

* 다테 최종보스 = 공룡 그리드

* 앙크랑 화해 안 하고 끝나는 엔딩

이건 제작진들이 얘기는 꺼내봤다가

역시 안되겠지~ 하는 분위기에서 컷된 소재의 일부임.

가이무

총 47화인데 키카이다, 축구 콜라보 에피소드로 2화 날림.

완구 전개 압박이 강해서 카이토 강화와 데므슈 퇴장을 비롯한 전개가 바뀌었고 우로부치도 토로함.

그 이전까진 평소 그렇게나 특촬에 관여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우로부치가

가이무 끝날 즈음의 인터뷰에선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말할 정도였음.

고스트

헤이세이 2기에서 가장 각본가 개고생한 작품 중 하나.

전작 드라이브가 오즈부터 가이무까지 계속된 라이더 매출 300억엔 라인을 무너뜨리고,

100억엔이나 떨어뜨리는 바람에 완구에 대한 압박이 강해짐.

심지어 프로듀서는 규제 라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후속작 빌드에서도 멀쩡하게 나온 인체 실험(마코토) 등의 설정을 안될 거라며 컷해버림.

게다가 각본가에게 제대로 된 가이드를 제공하지 못해서

고스트 시작 전에 짜놓은 설정 상당수가 폐기되고 급하게 새로 짬.

그 덕분에 갤럼들도 들어봤을

"저희는 일단 매주 만드는 게 급해서 뒷내용 생각도 못 했어요" 란 발언이 나오게 됨.

에그제이드

이건 아예 시작부터 예정된 방영 화수(45화)가 짧았기 때문에 2쿨 쯤에는 오프닝 영상 생략해버리며 최대한 분량을 벌 정도였음.

심지어 각본가도 단일 체제라 서브 각본가를 투입하며 쉴 틈조차 없었음.

그리고 캐릭터 인기에 따라서 기존 기획과 다르게 캐릭터 부활 시기를 마구 바꿨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조절에 성공해서 작품 자체는 잘 나오고, 드라이브가 떨어뜨린 매출에서 20억엔 정도 회복에 성공시킴.

빌드

윗측에서 무책임하면 얼마나 각본가가 개고생하는지 알 수 있는 작품.

각본가인 무토 쇼고는 특촬 첫 참가인데도 불구하고 에그제이드처럼 단일 각본으로 투입되게 됨.

그래도 중반 전쟁 편까지는 별 문제없이 전개되고 있었는데

토에이 측에서 빌드 45화 종영이니까 전쟁 편 빨리 끝내달라고 요구함.

이에 무토는 기존 기획을 바꾸면서 에볼토 편으로 빨리 넘어갔었는데

다시 토에이에서 종영 시기 미뤄졌으니까 에볼토 편 늘리라고 요구함.

빌드는 나중에 각본 집필이 늦어져서 쪽대본으로 진행했단 자학이 나왔었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저것.

그렇게 후반부 기획 개판된 상황에서 그리스 파워 업시킬 거니까 에피소드 넣으라고 요구함.

무토는 이거 다 들어주면서 어떻게든 본편 마무리시킴.

그런데 V시네마 집필에 들어가려니까 오오모리가 에볼토 부활시키라고 지시함(제안도 아님)

무토가 에볼토 이미 죽었다면서 저항을 시도했지만,

"그걸 어떻게든 해주세요" 라면서 오오모리는 강행했고, 결국 크로즈는 욕 처먹게 됨.

지오

애초에 결말을 내지 않기로 하고 출발했던 디케이드와 다르게

지오는 그래도 좀 나은 환경에서 시작하긴 했었음.

하지만 초반 오즈 편부터 겐무 워치 판촉을 위해서

스케줄이 되는 쿠로토 배우분을 무리하게 투입시키고 보완계획에서 대놓고 자학하는 등

출연 가능한 레전드 게스트에 따라 스토리를 맞춰야 해서 각본 집필에 여유는 없었음.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밝혔듯 원래 보스 캐릭이었던 워즈를 아군화시키는 등 지오도 기획 변경은 많았음.

그 중 가장 어이없던 건 메인 각본가인 시모야마가 극장판 집필하러 간 사이에

남은 제작진끼리 스월츠 어쩌냐고 하다가 "츠쿠요미랑 남매 만들자" 면서

시모야마에게 연락 한 통 없이 중요한 설정을 만들어버림.

그리고 극장판 쓴 시모야마 돌아오니까 저 모든 뒷수습을 시모야마에게 맡기고,

어리둥절한 시모야마는 후반부에 저 남매 설정 다 수습하게 됨.

--

고난을 안 겪는 라이더 제작진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