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엄청 늙은 박달향을 보여 주었다.

내가 죽기 전에 보지 못할 모습인데 이렇게 구경 시켜 주는구나 ㅜㅠ

그리고는 22살 따량이가 하늘로 날아 오른다.

아~ 멋진 등장 ㅠㅜ

오골오골대는 첫 대사부터 나오는 용화 덧니!

그동안 전작에서 볼수 없었던 매력적 덧니가 시작부터 나오는걸 보고,

이 들마가 정용화의 본 모습을 오롯이 보여줄 작정인가보다 싶었다.

앞으로도 자주 보자 덧니야. 

어무니 연기 너무 강렬하시다.

아들 앞에서 자제 하시던 승질을 서방에게 퍽팔 시키는 장면은 증말 웃김.

모두들 유전학적으로 있을수 없는 아들이라 하는데,

비절은 돌연변이긴 하나,

낙천적이고 배포 두둑한 아부지 성품과,

불같은 성격에 흥분이 많으신 어무니 성품을 꼭 닮은 따량이는

뻐꾸지 둥지 출신이 아닌듯 싶다.

경쾌하게 말을 타고 달리는 우리 따량이 막 웃는다.

상경이 그리 좋으냐?? 촌시럽게 ㅋㅋㅋ

쓰러진 말을 끙차 일으키려는 장면은 예고와 달리 코믹했다.

난 뭔가 정든 말과의 교감으로 울적한 장면이라 예상했거늘,

말수레를 끌며 지어보인 따량이 표정과

말 병구완이라는 나레이션 때문에 나는 진짜 빵 터졌다.

1회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ㅡ,.ㅡ

비오는 처마 밑 씬도 이럴줄은 몰랐다.

예고에서 그 아련 터지던 모습에 이런 반전이 ㅋㅋㅋㅋㅋㅋ

뒤에서 말이 건드리자 슬쩍 돌아 보고

손꾸락으로 숫자 세면서 눈 굴리는거 봐라.

울 용화 코믹 상황에 코믹 연기가 아주 적절하다 ㅋㅋㅋㅋㅋ

생전 안해본 티가 나는 이리 오너라~ ㅋㅋㅋ

암만 가오 잡아봐야 거지꼴.

그러나 그대는 꽃 거 지 @.@

사랑채에 머물고 싶다는 대사 너무 섹시하게 친거 아니냐능

사랑채 손님과 어머니를 찍고 있는 것이냐??

했는지도 모를 자연스런 새치기 씬때부터 느꼈는데,

보조 출연진들 사이에서의 따량이 얼굴은 증말 ㅠㅠㅠㅠㅠㅠ

암만 주인공이라도 그렇지 참 경우 없이 잘생김 ㅠㅜ

< 내 오늘 종일 굶어서... >

여긴 다시 봐도 웃기오 ㅋㅋㅋ

방에 들어가서 놀라는 리엑션 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독방이 아니었소? >

어뜨케 ㅋㅋㅋㅋ 계속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펼쳐지는 화려한 엑션.

따량이는 막 위로 나르기도 하고,

위에서 뚝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

앞으로 걱정 없겠다 ㅡ,.ㅡ

삼총사들과 달리 온몸으로 부딪히는 날것의 엑션도 예술이지만,

이때 따량이의 표정들이 겁나 멋진거다.

내가 또 은밀한거 담으로 좋아하는게 엑션인데

그걸 또 지대로 보여 주는 정용화 ㅠㅠㅠㅠ

안민서에게 무척 다정한 목소리로다가

그쪽은 안다쳤소? 하는데

지금 날 걱정하냐며 네가지 대꾸하는 안민서씨.

마이너스 50점 ㅡ,.ㅡ

거기다 대고 걱정하면 안되오? 하며

무공해 매력 발산 하시는 따량이 ㅠㅠㅠㅠ

그러나 달향이가 둘을 해치웠다고

솔직하게 보고 하는 정직함이 있기에 안민서 50점 복구해주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대했던 양동근은 역시 더 바랄것 없는 허승포였다.

대사가 입에 짝짝 붙는다더니,

내 귀에도 짝짝 붙더라.

소현세자도 우리 달향이 초장부터 좋게 봐주며

합격 덕담도 해주시니 내가 다 감사하오.

삼총사 형님들 우리 달향이 잘 부탁,

아니아니, 걍 친하게 잘 지내시면 되오.

역시 첫방 시청자 태도는 이런게 미덕 아니겠소????

음하하하하하하하

다시 씬으로 돌아가서,

이제야 좀 씻어보는 달향이 ㅠㅠㅠㅠ

근데 언제 다친거야? 누가 그랬어? 응?

어깨나 배 허리 등 뭐 그런데는 다친데 없나 좀 자세히 살펴보지 그래?

밤이라 아무도 없는데 옷을 벗고 봐도 되는데 말이야...

아님 땀도 나고 더운데 상반신이라도 벗고 씻어야 하지 않겠음?

피나는 상처를 닦으며

< 아하... > 이런 신음 소리나 내지 말던가 ㅠㅜㅠㅜ

클렌징 씨에프 찍은 우리 용화 세수도 참 곱게 하는구나 ㅠㅜ

귀뒤로 머리 넘기는거 보소.

그래 너 이뿌다 ㅠㅜ

이렇게 따량이의 노출 기회는 한번 날아가고....

따량이와 세자의 치정 대화씬 ㅋㅋㅋ

문 벌컥 열고 들어 오는 순간부터 끝까지 귀여워 미쳐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았다가 흥분 했다가 따졌다가 불었다가 놀라는 연기들이

아주 디테일 하심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연이어 들은 충격적 소식에 멘붕이 온 따량이가

우리 고향 사람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는데 난 거기부터 터졌음.

상황도 웃기고, 넘 기엽고 암튼 눈물까지 흘리는데

따량이한테는 미안하지만 나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름.

이거 분명 웃기라고 넣은 장면이라고 생각 했는데,

햄들 같이 울었다며 슬퍼들 하시는 바람에 나 변태 된 느낌이었음.

훌쩍 코도 들이마시고,

표정도 잉~~ 이고,

심지어 두손으로 얼굴도 가리고 흐느끼는게 완전 애기

ㅠㅠㅠㅠㅠㅠㅠㅠ

넌내반에서 신이의 눈물 연기들에 깊은 감흥 받았던지라,

이번 눈물씬은 분명!!! 슬프라고 넣은건 아닐거라 믿고싶다.

내가 이상한가?

근데 미쎄스 강빈 나 섭섭해.

우리 따량이 바로 기억 못하드라??????

따량이 비주얼이 그렇게 쉽게 잊혀지고 그런 비주얼 아닐텐데???

췟-

남자의 순정이 허무하다 ㅠㅜㅠㅜㅠㅜ

너무나 여긴 씨지요 하는데서 말과 대화 하는 장면.

그리고 삼총사에게 낚이는 장면을 보는데,

따량이 녀석 좀 웃긴게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려 장원급제 꿈을 꾼것도 아니고,

오로지 여자 때문에 시험 치르려다

그거 텄다고 걍 낙향 하려는거야?

게다가 다시 장원을 해야하는 동기 부여도 그녀를 위해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아들 자식 키워봤자 소용 없음.

또다시 박달향 비주얼 쇼~

활도 아름답게 쏘시오.

창 던지는 것도 씨에프요.

총 쏘는 모습도 그림이시구랴.

무엇보다 니 얼굴이 1등이요!!!!

근데 세자는 왜 하필 우리 따량이 하기 직전에 나타나는거야?

일부러 그러는거야?? 응???

따량이 사고 친게 그러케 웃기는거야?

ㅡ,.ㅡ

그래도 앞으로 친하게 지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삼총사 1회는 마무리 되었다.

길어서 미안하다.

내 마음을 빼앗아간 박씨 가문의 두남자,

찢어지게 가난한 산골 총각 박달향은 훗날,

조상의 가난함을 딛고 재벌로 태어났으니....

그가 박세주다.

비주얼은 대물림 된다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