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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탈증선언했다.

ㄹㄹ(112.164) 2017.04.06 22:29:13
조회 1806 추천 6 댓글 9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worg&no=78&page=1


이 글 쓴 놈임ㅇㅇ 한동안 경황이 없어서 여기 안들어왔었음. 여증의 여자도 보기 싫었고....




일단 작년 저 글쓸쯤에 내가 정신적으로 진짜 많이 힘들었음ㅠㅠ


이 글 읽는 놈들은 공감할지도 모르겠다만... 이거 정말 사람 피말리게 하는 문제임.


시간은 계속 흐르고, 결국 군대 면접날이 왔는데 정신적/체력적으로 도저히 갈수가 없겠더라...


그래서 대신에 가까운 정신과를 찾아갔음.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니 의사선생이 나보고 중증우울증 및 공황장애 판정을 내려주더라.


그때부터 몰래몰래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병원에 다녔음... 군대는 뭐 당연히 포기했지... 당장 멘탈이 제정신이 아닌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원래 입대날짜가 다가왔음;; 소위 말하는 '중립'을 준비해야 되는 시기지.


(중립 : 여증들의 은어로, 양심적 병역거부로 깜빵생활을 하는걸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위대한 신념적 선택이라고 자뻑하는 단어임)


안그래도 부모님이 재판준비를 해야되지 않겠냐고 묻길래 난 아 때가 왔구나 싶어 커밍아웃을 하기로 작정을 했음.


짧은 시간에 속으론 대가리 존나게 굴렸어 시발ㅠㅠ 공황발작이 막 오는걸 느끼면서도 만약에 부모님이 충격받아 쓰러지면 119 부를 생각, 부모님이 빡쳐서 때리거나 죽이려고 하면 대처 방법, 당장 짐싸서 나가라고 하면 뭘 챙겨서 나갈지 등등.....


어느 정도였냐면 통장에 있는 현금 다 인출해놓고, 나라사랑카드랑 여권까지 미리 싸놨었다ㅠㅠ 지금 생각해도 조마조마함...


그러면서 부모님이 내가 이상하게 말을 안하고 분위기만 잡으니까 자꾸 긴장하시는거야. 아 이 새끼 뭔가 있구나 싶으셨겠지?


아빠가 그때부터 빡친게 눈에 보여서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이제부터 나 집회 안갈래요'라는 한 마디가 도저히 안떨어지더라.


시발 첫사랑한테 고백할 때보다 더떨었음 ㄹㅇ루 아는 사람은 그 느낌 알거임 입에서 소리를 못내고 숨도 못쉴 지경ㄷㄷ


심호흡을 한 열번쯤 하고 'ㄴ...나...... 지...집회.....아아...안갈래요.....' 라고 장애인처럼 겨우 말했다.


부모님 표정이 ㄹㅇ 거짓말 안하고 시간이 멈춘거 같았음. 그 자리 전원 경직되서 꼼짝도 안하고 한참을 있었다.


좀 있다가 아빠가 존나게 빡친 표정으로 이유를 물어보더라... 진짜 오늘밤에 한 대는 맞겠구나 싶었음.. (난 부모님이 손찌검한적이 없는데도)


그래서 난 그때부터 말문이 트여가지고 내가 하느님 안믿는 이유부터 지금까지 신앙생활 좆같았고 집회도 형제자매들도 좆같고 이대로는 더 이상 못살겠고 깜빵도 절대로 안갈거라고 주저리 주저리 말을 했음. 사실 내가 뭔소리를 했는지도 생각이 안남;;


아빠는 분노에 치를 떠시면서 화를 참고, 엄마는 흐느껴 우시더라..... 기분 개좆같았음 시발 이보다 더 좆같은 풍경은 없을거임


차라리 시발 내가 동성애자였음 시발 존나 당당하게 커밍아웃할텐데, 그냥 하느님 믿기싫어서 여증때려칠래요 말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쓰다보니 가족들 집회 갔다올 시간 됐네... 나중에 뒷이야기 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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