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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봉신연의의 실체와 금오도의 알 2 편

은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05 14:04:33
조회 1093 추천 9 댓글 0
														

전대 통천교주에 대한 언급이 매우 적어서 찾기 힘들지만

몇 가지 추측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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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태상노군(太上老君)이 남긴 마지막 의지이자 분신. 그대가 나를 보고 있음은 아마도 누군가가 신의 힘을 이용해서 절교의 교주인 신공표의 봉인을 풀고 있음이리라.]


[ ... 그대가 선인지 악인지 내가 판별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신공표처럼 아까운 재목을 쉽사리 소멸시킬 수 없었다. 그녀가 지닌 혼돈의 재능은 치우(蚩尤)의 시대에도 희귀한 것이었으니, 신(神)에게 대항하고자 그녀를 봉인이라는 형태로 보호하고싶었다.]


[ 그대가 이걸 보고 있을 때쯤에는 아마도 나와 원시천존은 소멸해있을 것이다. 우리의 스승이신 복희의 가면을 벗겨 강제로 원형으로 돌아가게 만든 의문의 마(魔)가 시시각각 천계를 위협함이 느껴진다. 우리가 그 자의 암산을 막아낼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리라... 전대 통천교주 또한 그 자에게 소멸당했다.]


[ 실로 두렵다. 그 존재는 인류 전체를 그저 놀잇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가 그 거대한 마신(魔神)을 봉인해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런 기적은 있을 수 없을까.]


[ 그대여. 홍균도인(鴻鈞道人)이라 자처한 그 혼돈의 존재... 영보천존이라 자처하며 천계를 장난감으로 여기는 그 혼돈의 신을 해치울 수 있는 건 신공표의 사보검 혹은 칠요 뿐이다. 부디 그녀에게 대곤륜 후계자로써의 진정한 사명을 일깨워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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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천계 이청은 예전부터 신공표에게 곤륜의 진정한 후계자란 생각을 갖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절교의 전대 교주는 홍균도인, 니알라토텝에게 암살당했다.


본디 이청의 계획은 절교와 천교의 힘을 합쳐서 삼황오제에게 자비를 구하는 것.


이 세 가지를 근거로 꽤 많은 추측이 가능하다.


먼저 적자면 신공표는 재능은 좋지만 하다못해 백웅에게도 대가리에 욕설과 똥만 가득 찼다고 욕먹는 병신이고 천계 이청이 이걸 모를 리가 없다.


그러나 그런 신공표에게 천계의 수장이던 이청은 간자의 역할을 맡겼다?


하다못해 백웅한테도 욕 쳐먹는 년에게?


이건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천계 이청이 신공표를 간자로 보낸 까닭은 간자와는 아무 상관없는 다른 일이란 결론이 나온다.


일단 이 이야기는 잠깐 제쳐두고.


신공표를 잠입시키는게 그게 목적이 아니라면 대체 절교와 천교간의 협력은 어떻게 하는 건가? 


여기서 나는 전대 통천교주과 천계 이청간엔 예전부터 협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 부분은 전대 통천교주에 대한 설명이 너무 짧아서 근거를 대기가 불가능한데,,,


짧은 근거가 있긴 하다.


[ 너희는 내가 왜 이 지역을 지키는지 알고 있느냐?]

[ 잘 모른다만!]


[ 전대 통천교주께서 내린 명령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겁박해서 물러나게 하려 함은 전대 교주의 뜻을 거스르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래도 덤비겠다면 기꺼이 상대해 주마.]


흠칫


전대 교주의 명령이라는 말에 다들 놀라는 기색이었다. 동시에 별다른 명분 없이 그냥 보물욕심에 찾아온 십천군들이 머뭇거리는 기색이 강해졌다. 나는 흐름이 안 좋아짐을 느끼자 재빨리 끼어들었다.


" 이해가 안 가는군. 우리는 십천군으로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데 전대교주가 네게 그런 명령을 내려서 옭아매었단 말인가?"

[ 그렇다.]

" 교주가 그런 명령을 내린 이유가 뭐지?"

[ 나도 모른다. 다만 누구도 이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요괴신선들은 지들 처지가 아무리 궁하다곤 해도 옛 지배자나 섬길 정도로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전대 통천교주의 명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심지어 이유도 모르지만 목숨 걸고 지킬 정도로 충성하고 있다.


신공표 같은 초딩은 다시 나타나봤자 개 무시하지만.


옛 지배자의 밑으로 들어간 지금도 전대통천교주 명이라면 지킬 정도로 충성중이란 거다.


물론 충성을 받칠 정도의 주군=인성 좋을 거임 이란 추측은 비약이다.

하지만 워낙 전대 통천교주에 대한 언급이 없다보니 근거로 댈 것이 이거 밖에 없다.


내가 생각해도 근거가 워낙 없어 비약이긴 한데,,,

전대 통천교주는 요괴들도 충성을 받칠 정도의 강함과 어느 정도 인성이 있는 리더라고 치면

봉신연의의 일환으로 천계와 절교의 힘을 합치는 부분 역시 자연스럽게 통천교주로서 천계 이청과 힘을 합쳤지 않았을까? 싶다.


신공표를 간자로 세워 천교와 절교가 힘을 합치는 거에 비하면 이쪽이 훨씬, 가능성 있다고 본다.

그리 이렇게 되면 신공표가 절교로 간 부분도 자연스럽게 해명된다.


천계이청은 신공표의 재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보통 인간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르쳐도 소화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혼돈의 재능을 타고난 신공표는 아무리 많은 술법을 가르쳐도 된다는 거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삼황오제도 견제할 정도로 신공표를 키우는게 목적이라면 일단 닥치는 대로 술법이라면 뭐든 가리치는 것이 이득이지만.


천계 이청이 아무리 복희의 제자라곤 해도 알고 가르칠 수 있는 술법은 한계가 있을 것이며


아예 근본이 인간과는 다른 요괴들의 술법은 이청이라고 해도 가르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여 신공표의 재능에 기대하고 있던 시점에서 절교의 수법을 가르치는 것은 필연이다.


마침 봉신계획으로 통천교주와 순조롭게 협력해가던 천계 이청은 봉신연의를 핑계로 통천교에 간자로 파견한다고 인간신선들에게 둘러대고 파견했을 것이다.


구천현녀가 신공표를 간자로 파견했다고 인식한 것은 이때 이청의 설명을 그대로 믿은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천계 이청의 제자를 절교의 제자로 보내는 건 모양새가 맞지도 않고,


무엇보다 천계에 영보천존이랍시고 눌러앉은 홍균도인을 생각하면 구천현녀 같은 신선에게도 자세한 사항을 설명할 순 없겠지.


많이 알아봤자 계획만 망칠게 뻔한 신공표 본인에게도 너는 간자라고 간단하게 말했을 것이고,,,


아무튼 이 시점에서 이청의 계획은 잘 돌아갔을 것이다.


인간계는 태공망이 알아서 하고 있고 절교교주와는 협력이 잘 되고 있고 언젠가 삼황오제를 막을 신공표는 잘 성장하고 있고...


허나 이렇게 계획대로 돌아가면 재미없다고 판단한 니알라가 본인이 직접 절교 교주를 암살하는 깽판을 부린다.


당연히


절교는 혼란으로 빠졌을 것이고, 근본이 요괴인 신선들이 두목을 정하는 기준은 강함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빡대가리인 신공표가 요괴들을 제치고 절교의 교주가 될 방법이 그거밖에 더 없기도 하고


하여 타고난 혼돈의 재능을 바탕으로 신공표는 교주가 되고 강력한 보패들을 얻는다.


또한 천계 이청 역시 전대 통천교주가 암살됐지만 그 뒤를 신공표가 이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신공표에게 봉신계획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했겠지...


문제는 이걸 신공표가 인간가축계획이라며 노발노발 대면서 전쟁을 선포하며 일이 커진다.


절교의 요괴신선들과 천교의 인간신선의 싸움이 격렬하게 진행되자


결국엔 삼황오제가 직접 개입하게 되었고 대멸망이라 불릴 정도로 개판이 된다.


[ 그런가? 윗사람은 아니지만 몇 마디 해야겠구나. 너는 유사이래 곤륜산에 입문한 자들 중 최고의 재능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코 최고의 신선은 아니었다. 절교 또한 네가 아니라 다른 자가 교주직을 맡았다면 금오도에 봉인당하는 신세까지 되진 않았으리라.]

[ 으윽, 이 개년이...]

[ 대선(大仙)의 몸가짐을 모르는가? 말 함부로 하지 마라. 그것도 내가 예전에 삼청 대신

너를 교육할 때 알려줬을텐데.]


[ 어찌되었든 너는 삼청의 계획을 도중에 망가뜨린 장본인이다. 삼청은 유화책을 써서 봉신계획의 여파를 최소화시키려 했지만 너 혼자 맘대로 날뛴바람에 불가능해졌어.]

[ 너는 인간을 위해 나섰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천계에서 더욱 엄혹하게 인간을 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네가 강하게 저항했기 때문에 삼황오제가 직접 자신의 사도를 내려보내기도 했다는 걸 봉신대전 중에 느꼈을 텐데?]

[ 아니 그건...]

[ 신선끼리만 처리할 수 있었던 일을 굳이 확장시켜서 삼청조차 손쓰기 어렵게 한건 바로 너란 말이다, 신공표. 절교를 제압하고자 삼황오제가 직접 손을 쓰게 만든 건 너야.]


멍청한 주인 잘 못 둔 요괴신선들은 졸지에 잘 살던 천계에서 금오도란 이계로 강제 추방되고 봉인되어서 나오지도 못 하게 되고.

금오도에서 천년만년 썩다보니 명색이 선인이란 것들이 옛 지배자나 모시게 되고 여와 똥 닦아주는 일이나 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설마 여긴...“

[ 금오도(金烏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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