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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닌 괴롭힘당했던 학창시절 썰 풀어봄ㅇㅇ

중갤러(183.99) 2023.12.14 12:01:47
조회 122 추천 7 댓글 2

뭐 이젠 쪽팔릴것도 없는 얘기지만ㅇㅇ


초딩때 아버지께서 퇴직하시고, 자영업도 잘 안되면서 가세가 기울면서

난 정말 꾀죄죄한꼴로 많이 다녔음.

밥도 제대로 못먹을정도였는데, 어머니 친구께서 하시는 김밥집에서 맨날 김밥 한줄 얻어다 먹는게 일상이었음.


꾀죄죄한 몰골+집안 상황까지 그러니까 반 일진들의 집중타겟이 되었고,

뭐 맨날 괴롭힘당하고, 열심히 뚜드러맞고다니는게 일상이었음.


괴롭힘은 중3때정도에 멈췄는데,

그 이유도 공부 열심히해서 명문고 진학을 목표로하는 반에 들어가니까 일진들이 없더라고?

그냥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공부만 했는데,

인문계가서 대학갈 자신도 없고, 간다 하더라도 학비가 감당 안될것같아서

나보다 더 잘놀고, 공부도 잘했던 동생이나 대학가고, 나는 일이나 하려고 지역에서 가장 안좋다고 소문난 공고에 들어갔음.


하도 괴롭힘당하다보니 위축도 많이되어있었는데, 입학식날 애들 머리도 뭔 무지개색깔들이어서 한동안 학교에서 말도 안했고,

이걸 자퇴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음.


그런데 공고때 만난 반 친구들이 여태까지 애들이랑 좀 많이 달랐음.

"이유야 어쨋건 같은과 친구들과는 절대 싸우지도 않고, 괴롭히지도 않는다"가 모토였었음.


그래도 워낙 괴롭힘당했던 역사가 길어서 사교성도 없고, 진짜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학교생활 했는데


같은과 애들이 "어떻게든 저자식 성격을 뜯어고쳐보겠다"라고 나한테 달려들더라고.

과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늘 나를 끌고다니면서 놀러다녔음.


처음에야 그렇게 친구들이랑 몰려다닌적도 없고, 뭔말을 해야할지도 몰라서 당황도 엄청했음.

얘네들이 이러다가 나한테 질려서 괴롭히면 어떻게하지? 라는 두려움도 컸었음.


심지어 노래방에서도 부를 노래를 몰라서 박수만 치고나오기 일쑤였는데,

그래도 과 친구들은 계속 날 데리고다니면서 성격개조에 들어감.



나도 고마운마음에 열심히 성격도 바꾸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하고 지내다가


동네 지나다니는데 날 괴롭히던 초,중학교때 애들을 만남.



그 애들에게 느끼던 무서움은 온데간데 없고, 시원하게 가운데손가락 날리고 주먹으로 후려침.


통쾌하더라..



그때부터 완전히 자신감붙어서 엄청 밝은 성격으로 확 바뀌고 반에서 애들이랑 열심히 뛰놀고,

놀려고 애들이랑 학교도 같이 도망칠정도로.. 반에 완전히 융화되어서 놀았음.


그 때 바뀐 성격덕분에 군생활도 무사히 할 수 있었고,

좆소 취업했어도 밝게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있음.



역으로 이젠 내가 관리직급이라 사람들을 끌어가는 위치고,

당시 친구들중에 취업을 힘들어하는 애들이 있으면 내가 우리회사나 거래처들로 불러서 일가르쳐주고있음.




디씨나 인터넷들 눈팅하다보니 학창시절 괴롭힘같은 이유로 소심하게되고, 어른되서도 힘들어하는 갤러들이 보이길래

그냥 나도 내 학창시절 풀어봄.


본인도 노력하고, 주변에서도 도와주면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더라


지금도 연락하는 2012년도 졸업한 수X공고 친구들아,

니네 몇명 여기 중소갤하길래 여기에다가 쓴다ㅋㅋㅋ


너네는 지금 내가 이곳저곳 취업시켜주고, 일알려주고해서 고맙다고하지만

그래도 내가 이런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 진짜 은인들은 너네들이다.


나도 너네한테 평생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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