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아니 오늘도...

오전 시간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고

점심시간은 밥 먹자마자 바로 일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테스트를 하는데 뭐 없고 뭐 없고 여기저기 빌리고 찾고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다른 개발자한테는 전화로 사정사정해서 일정 물어보고 테스트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현타가 오더라

저녁에도 밥 먹자마자 바로 일했다.

그 와중에 부장은 또 자기 화풀이를 나한테 했다.

9시까지 남은 테스트를 마저 했다.

왜 일은 해도 해도 안 줄어들까

일을 꾸준히 하면 비전은 있을까

퇴근하면서도 남은 일들이 가득 마음에 남아서 발걸음이 무겁다.

집에 돌아와서는 빨래를 돌리고 원룸 욕실의 정수 필터를 세개 모두 갈았다.

누런 필터를 보니까 욕이 나온다.

분명 계약할 때 녹물 나오냐고 물어봤을 때 아니라고 대답했으면서...

이쪽 지역 원룸들은 다 왜 이 모양일까

오늘은 이력서 지원을 할 수 있을까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 토익스피킹도 이번 주에 접수했는데 아직 하나도 공부 못했다.

매일 스픽 왕초보 단계 40분 정도 하는게 전부다.

결제했으니 두달째 계속 하긴 하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지 좀 의문이다.

어찌 됐든 오늘은 진짜 채용공고 좀 보고 자기소개서 수정하고 자야지

토익스피킹은.......... 모르겠다 하... 내일 일도 걱정되고 걱정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