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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머히어로x점붕소설2-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2 06:03:34
조회 426 추천 17 댓글 3

이후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5년 만의 게이트 재출현 소식은 사회를 뒤집어 놓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평소엔 뜸한 문의 전화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것이 그 시발점이었다. 태반이 이능관리부와 헷갈린 전화이긴 했지만 말이다. 인지도라곤 쥐뿔만치도 없는 소규모 부서의 불운한 현실이었다.


퇴근 이후로는 퇴근 이후대로 또 바빴다. 부모님이며 고향 친구며, 온갖 곳에서 안부 전화가 자꾸만 걸려왔던 까닭이다. 거의 15분에 한 번꼴로 쩌렁쩌렁 울리는 벨소리. 덕분에 A는 저녁까지 제 멀쩡함을 피력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만 했다.


전화기가 잠잠해질 때쯤엔 A는 녹초가 다 되어 있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낑낑대며 빠져나가고, 개찰구에 카드를 찍는 와중에도 머릿속은 침대에 드러누울 생각으로 가득했다. 퀭한 눈은 스마트폰 화면에 고정되어 미동조차 없었다. 뉴스 채널이었다.


[사실, 이번 게이트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특이한 양상을 띠고 있단 말이죠?]


이번 사태를 맞이해 부랴부랴 편성된 특집 프로그램은 두 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다. 각계에서 초청되어 좁은 세트장을 빼곡하게 메운 은퇴 영웅과 이계 전문가 여럿. 희끄무레한 머리를 가진 연구자 하나가 제 의견을 풀어놓는 참이었다.


[크기도 크기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서 생성되었다는 점이 가장 이례적이겠네요.]

[그렇죠. 이유가 뭘까요?]

[어쩌면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특수 자원이 그곳에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목을 가다듬은 연구자가 말을 이었다.


[자원을 이계로 이송하기 위해서 그만큼 큰 게이트를 열게 된 거죠.]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채굴 같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가설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런 이유가 아니고서야 저런 무지막지한 크기를 설명할 방법이…….]


무엇 하나 뚜렷한 해명 없이 추측과 가설만이 오갔다. 종전 협정 이후 거의 5년 만이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도 이런 형태의 게이트는 사상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최대 크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마물은커녕 날벌레 하나조차 빠져나오질 않는 입구.


[현재 남아 있는 S급 전부가 해당 위치에 집결하고 있다고요.]

[대략 2개월에 걸친 파견 이후 큰 이상이 없다면 자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고위 아티팩트를 통한 상호불가침 조약으로 인해 직접적인 위해는 사실상…….]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한껏 경직되었던 사회 분위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잠잠해지는 듯했다. 당장 아침까지만 해도 죽을상이던 주변 행인들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 그 증거였다. 아무래도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일이다 보니 덜 와닿을 수도 있을 테고.


[……침공이나 자원이 목적이 아니라면,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해서…….]


찢어지라 하품하던 A가, 이내 무언가를 발견하곤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여보세요?”


그러곤 빠르게 휴대폰을 귓가에 갖다 댔다.


[도착했냐.]


B였다.


“아직요.”


피로한 낯빛에 생기가 도는 것도 금방이었다. 빵긋 웃은 A가 대답하곤 에스컬레이터 부근 벽에 등을 기댔다. 퇴근 직후에 서로 삼십 분을 가까이 통화했음에도 지겹기는커녕 세상 반갑기 그지없었다. 연애 초기라서 그런 건가.


“방금 지하철 내렸어요.”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불만스러운 꿍얼거림엔 걱정이 뚜렷이 묻어 나왔다. 게이트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쭉 저런 태도였다. 평소에도 걱정 많던 아저씨가 이젠 아주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달복달을 못 한다고 해야 할까. 십여 분에 한 번꼴로 이렇게 제 안전을 다 확인할 지경이었다.


[빨리 들어가. 어디 기웃대지 말고.]

“이제 걸어가기만 하면 돼요. 3분 거리.”

[가다가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하고. 알겠어?]

“아이 참. 진짜 괜찮다니까요?”


쏟아지는 잔소리에도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았다. A가 킬킬대며 말을 이었다.


“B 씨도 뉴스 보셨잖아요. 게이트가 남미에 나타났다는데 여기가 왜 위험하겠어요.”

[…….]

“그 사람도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과장 섞인 어조로 너스레를 떨어대도 침묵은 계속됐다. 필경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마음이 심란해서 저러는 거겠지. 비단 A만을 향한 걱정이지도 않을 테고 말이다. 게이트가 열린 곳을 향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제 형을 향한 걱정이기도 할 것이다.


‘남을 제대로 미워하지 못하는 녀석이니까.’


아침에 K와 나누었던 대화가 문득 떠올랐다. 이래저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였지만, 적어도 그가 건넨 이 한 마디만은 A도 부정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생김새와 다르게 정이 많은 늑대. 어찌 보면 미련하다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뭐,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바로 B 씨 부르겠죠!”


뭐가 됐든 상대를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A가 짐짓 쾌활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B 씨가 세상에서 최고로 세니까.”

[……뭐라는 거야.]


수화부 너머로부턴 짧게 피식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구태여 눈을 감지 않아도 상대가 무슨 반응을 보일는지는 선히 그려졌다. 음울한 낯빛을 거두고 희미한 미소를 짓겠지. 그러곤 큼지막한 손으로 제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는 것이다.


“보고 싶어요.”


자연스레 귀결된 생각을 나지막이 읊조렸다.


상대에게선 별다른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다. 소파인지 침대인지,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만이 이따금 들려올 따름이었다. A는 늑대를 보채는 대신 얌전히 대답을 기다리기로 했다. 자세를 고치기라도 한 듯 크게 풀썩하는 소리, 나지막한 헛기침.


끝끝내 B가 대답했다.


[그, 나도.]


세상 겸연쩍기 그지없는 어조였다.


어찌나 머쓱했던지, 듣는 쪽에서 웃음이 저절로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 아랫입술을 깨물 새도 없이 사레가 들리고 만 A가 캑캑대기 시작했다. 지하철역을 빠져나가려던 행인 몇몇이 이쪽을 흘끔 돌아보는 것이 느껴졌다.


[뭘 웃는데. 또.]

“아니……. 그게요.”


민망함 섞인 으르렁거림에 A가 심호흡했다. 휴대폰을 들지 않은 손으로 제 뺨을 짝짝 치기도 했다. 어떻게든 웃음을 참아보려 했지만, 잘 되진 않았다. 도리어 머리에 힘을 잔뜩 준 탓에 볼이 벌게지기나 했다. 스멀스멀 밀려오는 현기증은 덤이었다.


“아, 아무튼.”


겨우겨우 웃음기를 진정시킨 A가 말을 이었다.


“자취방 도착하면 다시 전화 드릴게요. 알겠죠? 저 아직 지하철이라.”

[안 가고 있었어?]

“앉아서 쉬고 있었거든요.”


또 잔소리가 쏟아질라, A가 서둘러 덧붙였다.


“여기서 3분 거리니까 진짜!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그래.]


선수를 빼앗긴 B는 못마땅하게 꿍얼거리기나 했다.


[빨리 들어가. 알겠어?]


기어이 한 마디를 얹기는 했다마는.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른 A가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기껏해야 3분 정도 통화한 줄 알았는데, 막상 화면에 나타난 것은 10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우측 상단에 표시한 디지털 숫자는 오후 7시 30분을 가리키는 참이었다.


기지개를 켜는 것도 잠시였다. A는 뜨끈하게 변한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곤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다. 역을 빠져나가자 보이는 것은 어두컴컴한 하늘, 그리고 영세한 시장과 기다란 오르막길. A의 목적지는 그중 후자였다.


자취촌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다소 경쾌했다. 피로에 찌들었던 방금과 달리 세상 산뜻하기 그지없었다. 이유야 물론 방금 나누었던 통화 덕택이었고 말이다. 좋아하는 상대와의 대화 한두 마디가 세상 그 어떤 피로회복제보다 효과가 좋지 않겠는가.


하늘은 짙은 남색이었고, 이따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곤 했다. 금방 눈이 내린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은 겨울 날씨. 몸을 부르르 떤 A는 겉옷을 주섬주섬 여몄다. 침대로 가득했던 머릿속은 이제 털 부숭부숭한 늑대에게 안기고픈 생각뿐이었다.


“흠, 흠.”


얕게 기침한 A가 이번엔 주변을 둘러보았다.


오르막길 끄트머리에는 미로 같은 골목이 있었다. 주변에 세워진 건물들은 하나같이 낡고 작은 원룸뿐이었다. 날씨 때문인지, 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는 거리는 세상 적적하기 그지없었다. 불이 들어온 창문이 몇 없다는 것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한몫했다.


여기가 원래 이렇게 조용했었나?


고개를 갸우뚱한 A가 주머니를 뒤졌다. 휴대폰을 켜자 방금까지 보고 있던 뉴스 채널이 화면에 나타났다. 멀끔하게 차려 입은 진행자는 종전 이후 지구가 이계를 상대로 맺었다는 ‘상호불가침 협약’의 조항 중 하나를 차분하게 읊는 와중이었다.


[이계 생물은 지구 생물을 상대로 그 어떤 직접적 위해를 가할 수 없으며, 그 반대 또한 성립…….]


그냥 다른 거나 볼까.


속으로 구시렁거린 A가 하품했다. 듣기 좋은 콧노래도 한두 번이지, 하루 종일 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꼴을 보고 있으려니 이젠 아주 신물이 다 났다. 재미도 없는 뉴스보다야 차라리 동물 영상이나 찾아보는 것이 정신 건강엔 훨씬 이로울 성싶었다.


결론 내린 A가 손가락을 움직였다. 따분한 뉴스를 아래로 쓱쓱 밀어 넣은 뒤, 구독해 둔 동물 채널로 들어갔다. 보기만 해도 깨물어 주고 싶은 갯과 짐승들이 썸네일을 하나씩 차지하곤, 저를 클릭해 달라는 듯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다.


A는 그중 하나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차, 찾았다.”


하지만 누르지는 못했다.


움찔한 A가 고개를 슬그머니 들었다. 골목길은 여전히 조용하고, 또 여전히 어두웠다. 담배와 쓰레기가 널브러진 도로, 가장자리마다 삐뚤빼뚤하게 주차된 차량 여럿. 상당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가로등이 아니었다면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길 끄트머리엔 누군가가 있었다.


희미하게 드러난 모습을 보건대 아마 남자인 듯싶었다. 가로등 불빛을 등지고 있었던 탓에 자세히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기껏 확신할 수 있는 것이라곤 키가 상당히 크다는 점, 그리고 이쪽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는 점 정도일까.


아는 사람인가?


읊조린 A가 눈을 가늘게 떴다. 물론 그런들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가족이든 친구든, 지인 중에서 저렇게 큰 사람은 금시초문이었고 말이다. 멀찍이서 대충 어림해 봐도 B와 엇비슷하거나 살짝 작다고 해야 할까. 늑대와 달리 다소 마른 체격이었다마는.


그때였다.


여태껏 가만히 서 있던 상대가 별안간 발걸음을 내디뎠다. 보폭이 워낙 넓은 탓에 서로의 거리는 빠르게 좁혀졌다. 성큼성큼 가까워질수록 어렴풋한 실루엣은 뚜렷한 형체를 갖춰 갔다. 등에 멘 커다란 가방, 살짝 구부정한 허리, 가방끈을 그러쥔 양손.


과할 정도로 새빨간 머리카락.


“아, 안녕하세요…….”


A의 앞에 우뚝 멈춘 남자가, 이번엔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바, 바, 반갑습니다.”


그러곤 손을 슬쩍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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